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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은 화자에게 수희는 어릴 때부터 부모 말 한번 거역해 본 적 없는 모범생이었다고 자랑한다. 화자는 진우도 마찬가지였다고 거들며 신부수업에만 열중해온 수희를 맘에 들어한다. 진우는 수희에게 처음 만난 사람 같지 않다며 호감을 보인다. 진서는 며느리감이 맘에 들었냐고 묻는다. 화자는 100점짜리라며 매우 흡족해 한다. 황여사는 조회장 내외가 수희를 마음에 들어하더냐고 묻는다. 화자는 수희와 만나고 있던 진우에게 전화를 한다. 화자는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는 첫 날은 저녁을 먹지 않는 법이라며 바로 들어오라고 간섭한다. 용제를 만나러 가던 민기는 진서에게 이혼이 뭐냐고 묻는다. 어린 민기의 갑작스런 질문에 진서는 당황한다. 수희는 집에는 진우와 저녁을 먹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종태의 촬영현장을 찾는다. 종태와 격렬한 키스를 나눈 수희는 자신을 지금이라도 붙잡아 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