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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은 영규에게 시험이 코앞에 닥쳐왔는데 여자를 사귈 시간이 있냐고 나무란다. 영규는 수민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교제를 허락해 달라고 한다. 하지만 정순은 수민을 평범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다며 교제를 끊으라고 부탁한다. 
종태는 수희에게 수지가 탤런트가 되겠다고 자기를 찾아왔었다고 말한다. 종태는 결혼할 상대가 산래그룹 후계자가 맞느냐며 너무 대단한 상대라 라이벌 의식을 가질 수도 없다고 말한다. 수희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너뿐이라며 종태를 끌어 안는다. 화자는 집으로 찾아온 수희에게 결혼을 조금 늦춰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수희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진우는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고 싶다며 수희에게 다가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