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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여사는 집으로 들어서는 수민을 보고 연애나 하려고 고시원에 들어갔냐며 면박을 준다. 정순은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걱정스레 묻는다. 수민이 엄마를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하자 정순은 등짝을 내리치며 한번 실수했다고 다 결혼해야 하는 법은 아니라고 소리를 지른다. 한정식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오변호사와 미연은 조회장 부녀와 우연히 마주친다. 진서는 조회장에게 두 사람이 일 때문에 만난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정순은 오변호사에게 수민이를 영규와 떼놓는 방법은 유학을 보내는 길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진우와 함께 칼국수집을 찾은 수희는 종태를 발견하고 태연하게 바라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