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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에서 미연은 시동생으로부터 오변호사와 미연이 내연관계라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한다. 오변호사는 마음 단단히 먹으라며 미연을 위로한다. 아들 보기가 부끄러운 미연은 지섭에게 작은아버지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지섭은 엄마도 빌미를 제공했다며 자신은 신경 쓸 것 없다고 대답한다. 
수희는 화자가 건네는 예물이 너무 과분한 것 같다며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묻는다. 화자는 산내그룹의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이니 자격은 당연히 있다며 진우 것도 같은 수준으로 하라고 덧붙인다. 종태는 수희를 잊기 위해 연락을 하지 않고 수희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 종태가 안쓰러운 수희는 나를 만나지 않을 결심이 섰느냐고 울먹이며 메시지를 남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