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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는 수민으로부터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농담하는 거냐며 어이없어 한다. 영규는 지금은 네가 중요할 뿐이라며 아이를 지웠으면 한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수민은 유산도 살인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정순은 남편에게 수민이 가진 아이를 지우게 해야겠다고 전화를 한다. 오변호사는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지 말라고 정순을 다독인다. 정순은 수민을 설득하지만 수민은 애를 낳아서 기르겠다고 고집한다. 
황여사는 정순이 수민의 따귀를 때리며 소란을 피우자 집안에 어른도 없는 줄 안다며 구박한다. 진우는 수희에게 어머니가 반대하셔서 신혼여행을 멀리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화를 한다. 수희는 어디든 상관없다고 시큰둥하게 대답한다. 진우는 자기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것 같다며 속상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