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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은 종태를 만나 왜 전화를 피하냐고 꾸짖는다. 당황한 종태는 3년 동안 수희를 알아왔다고 실토한다. 정순은 수희가 결혼 일주일 전 잠적한 것도 당신과 관계가 있냐고 묻는다. 종태는 그런 일 없었다며 수희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대답한다. 정순은 앞으로는 절대로 수희에게 전화를 하지 말라며 만약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다면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하겠다고 말한다. 수희는 화자가 혼수 대신 해오라고 한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자 당황한다. 수희로부터 통장 얘기를 들은 진우는 혼수 대신 돈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냐며 어머니께 화를 낸다. 당황한 수희는 화자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