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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은 진서에게 용제가 아프다는 소식을 전한다. 진서는 미연의 전화가 내심 불쾌하지만 용제를 찾아온다. 진서는 지숙으로부터 조회장이 용제를 따돌리고 기술만을 사려고 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진서는 아버지를 찾아가 항의를 한다. 하지만 조회장은 아직도 용제가 네 남편이냐며 아버지 사업하는 일에 끼어들 생각하지 말라고 화를 낸다. 진서는 아버지께 비록 이혼은 했지만 민기아빠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라고 말씀 드린다. 한편 수민은 수희를 만나 어떤 상황이 온다고 해도 지금 선택한 일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수희는 엄마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풀라며 봉투를 건넨다. 수민은 종태의 오피스텔에서 잠시 머문 얘기를 꺼낸다. 수민은 종태 여자친구가 부자였다는 말을 들었다며 몇 년씩 동거하다 다른 남자한테 시집을 가는 여자가 있을 수 있냐고 흥분한다. 기분이 상한 수희는 말없이 차만 마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