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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은 수희가 진우와 함께 찾아오자 조서방하고는 아무 탈없이 잘살고 있느냐며 엄마 마음을 편하게 해달라며 잘살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야외로 드라이브를 나온 오변호사는 둘만의 공간에 같이 있고 싶어 방을 하나 잡았다고 말한다. 
미연은 깜짝 놀라며 육체에 대한 욕심 때문에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왔냐고 화를 낸다. 오변호사는 자신이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겠다며 자리를 뜬다. 미연은 호텔 밖으로 걸어나와 강을 망연히 바라보다 종기가 있는 방으로 올라간다. 
한편 지숙은 용제를 찾아와 자신이 살고 있는 독신자 오피스텔에서 수희를 봤다며 신혼주부가 무슨 볼일이 있어 그곳을 왔는지 모르겠다며 의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