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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준은 정순에게 남편이 어떤 여자랑 같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느냐며 협박전화를 한다. 정순은 남편이 호텔에서 다른 여자와 나오는 현장을 목격한다고 해도 남편을 믿는 사람이라며 허튼짓 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정순은 전화를 끊은 후 남편의 어제 행적을 떠올리며 찜찜한 생각을 지우지 못한다. 
한편 미연은 오변호사와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려 오변호사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피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숙은 전화를 따돌리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빈정댄다. 한편 서현은 진서의 집으로 꽃바구니를 보낸다. 
화자는 몰래 교제하는 사람이라도 있냐고 묻는다. 진서는 펄쩍 뛰며 나이 어린 후배가 장난치는 것이라고 변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