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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태의 오피스텔을 찾아간 수희는 시간 여유가 있어 짐을 미리 옮겼다며 방값은 꼭 돌려주겠다는 종태의 쪽지를 발견한다. 종태의 새 오피스텔을 찾아간 수희는 텅빈 냉장고에 음료수와 반찬 등을 채워넣는다. 진우의 전화를 받은 수희는 진우가 지금 마포에 있냐고 묻자 깜짝 놀란다. 진우는 몸은 회사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당신한테 있어서 당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남편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기던 정순은 차를 양수리에서 가져왔다는 공업사 직원의 말을 듣자 의심이 커져간다. 수민은 영규와 함께 정순을 찾아오지만 1차시험에 붙은 것이 자랑이냐며 영규를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 화가 난 수민은 영규를 데리고 집을 나와버린다. 한편 용제는 종태를 불러내 네가 만나던 여자와는 완전히 끝난 것이 맞냐며 걱정스레 묻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