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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당신이 나한테 무관심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소리를 지른다. 진우는 결혼 전 2박3일 동안 아무 이유도 없이 사라진 게 아직도 마음에 걸려 화를 냈다며 사과한다. 수희는 당신이 연락 없이 늦을 때 누구를 만나는 게 궁금한 것이 아니고 염려가 된다고 변명한다. 진우는 그건 사랑이 아니라며 당신은 날 인색하게 좋아할 뿐이라고 화를 낸다. 화자는 아들 내외가 다투는 것을 방 밖에서 엿듣곤 진서에게 결혼 전 수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진서는 엄마의 말을 듣다가 낮에 이상한 남자가 수희에게 전화를 한 것을 기억해내곤 고개를 갸우뚱한다. 종기는 정순이 다른 방에서 잠을 자려고 하자 당신을 단 한번도 소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정순은 당신이 차라리 젊은 술집여자랑 바람이 났으면 이해하겠다고 짜증을 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