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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를 만난 종태는 미워하면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수희를 놔주라고 부탁한다. 이성을 잃은 진우는 당신이 뭔데 우리 부부 사이에 끼여드냐며 주먹을 날린다. 진우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술에 취한 채 잠이 든다. 
진서는 동생이 외박을 자주 하고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자 서차장을 찾아간다. 진서는 서차장에게 진우가 와이프와 문제가 있는 것을 이야기하더냐고 묻는다. 지숙은 모르는 일이라며 다만 실장님이 부인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덧붙인다. 화자는 수희를 데리러 부암동에 갔다가 진우도 같이 처가에 있었으면서 전화도 하지 않았느냐고 잔소리를 한다. 사돈의 이야기를 듣게 된 정순은 수희 부부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며 걱정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