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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섭은 수지를 만나 어머니가 오변호사를 만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너를 만나러 나왔다고 말한다. 수지는 너희 어머니 인상이 좋았다며 아빠에게 멋진 여자 친구 하나쯤 있는 것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한다. 집에 돌아온 수지는 정순에게 아빠 여자 친구가 아빠를 만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전한다. 
정순은 네가 어떻게 그 여자를 아느냐고 의아해한다. 진서는 내일 이사 간다고 조회장에게 말씀을 드린다. 진서가 용제는 산내와 끝까지 의리를 지키려고 했다고 하자 조회장은 그 놈은 욕심을 숨기고 산내를 집어 삼키려는 무서운 놈이라고 화를 낸다. 
한편 진우는 수희가 없을 때 수희의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검색한다. 발신번호를 누른 진우는 종태의 목소리가 들리자 얼굴이 일그러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