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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는 오직 환경소송에만 전념한다. 수인은 현우가 보고 싶어서 사무실로 찾아가지만 현우는 수인에게 매몰차게 대하며 사무적으로 말한다. 수인은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나온다. 현우는 가슴이 아파서 쫓아 나오지만 만나지 못한다.
며칠 후 현우는 피해 마을에 갔다가 보건소 앞에서 수인과 제이슨을 본다. 현우는 수인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수인은 제이슨과 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재단 활동을 벌인다. 천사같은 모습의 제이슨은 수인이 봉사하는 병원까지 찾아가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자금지원까지 약속한다. 진아와 정민은 환경오염 회사 아시아 지사장의 호출을 받고 찾아간다. 제이슨은 냉혹한 표정과 말투로 진아와 정민에게 사건을 빨리 종결시키라고 호통친다.
한편 정민은 수인을 불러 근사한 식당에서 오붓한 시간을 만든다. 진아는 사실을 알고 현우에게 사건 때문에 상의할 일이 있다고 거짓말해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 정민은 당혹스러워하고 수인은 영문도 모르고 곤혹스러워한다. 진아는 정민과 곧 결혼할 사이라며 일방적으로 수인에게 정민을 만나지 말라고 면박 준다.
참다 못한 현우는 수인의 손목을 잡고 일어난다. 현우는 쫓아 나오는 정민에게 연이어 주먹을 날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