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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으로 도망치던 희수(김정은)는 우진(정준호)의 차에 부딪친후 기절한다. 우진은 인공호흡을 시도하지만 희수는 키스를 하려는 것으로 착각하고 우진을 밀어낸 후 연신 입술을 닦는다. 희수는 예식장 직원들이 쫓아오자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우진의 차에 올라탄다. 우진은 아주 낭만적인 행동이었다며 희수를 추켜세우지만 예식장에 도착한 후 병진이 신부를 빼돌렸다고 화를 내자 당황한다. 쏜살같이 식장을 빠져나간 우진은 희수가 탄 택시를 쫓아간다. 우진은 희수가 병진과 결혼할 신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공항으로 달려간다. 재경(이의정)이 출국한 것을 확인한 희수는 미소를 띄고 허탈해하던 우진은 희수의 드레스가 찢어진 것을 발견하고 옷을 사온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던 희수는 병진일행이 나타나자 당황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물려주신 귀걸이를 우진의 차에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알게된 희수는 스쿠터를 몰고 우진이 일하는 곳으로 간다. 우진의 자동차를 발견한 희수는 차창속을 유심히 들여다 보다 창문을 열던 우진과 얼굴이 닿을 뻔 하자 깜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