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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희수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본 고회장은 대노해 외출금지 명령을 내린다. 고회장을 찾아간 찬호는 자신의 생일을 희수와 함께 제주도에서 보내고 싶다며 희수를 용서해 달라고 한다. 찬호는 우진이 제주도로 출장을 간다고 하자 생일파티때 여자친구가 감동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제주도에 간 희수는 호텔 수영장에 차려진 디너테이블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희수는 찬호의 부탁을 받고 가면을 쓴 채 노래를 부르는 우진을 몰라본다. 어색하게 인사를 주고 받은 희수와 우진은 찬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신경전을 벌인다. 와인을 많이 마신 희수는 우진을 보자 시비를 건다. 찬호는 만취한 희수를 업고 호텔로 가면서 희수가 너무 좋다며 즐거워한다. 찬호의 말을 들은 우진은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