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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의 말을 떠올리며 고민하던 우진은 희수에게 전화를 한다. 들뜬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향하던 희수는 찬호가 가지 말라고 말리자 멈칫 거린다. 약속장소에 와서 먼저 기다리던 우진은 희수가 오는 것을 발견하고 몸을 숨긴다. 한참동안 희수를 혼자 있게 내버려둔 우진은 희수를 데려가라고 찬호에게 연락한다. 우진의 회사를 파멸시킬 계략을 꾸미던 고선은 우진과 희수를 만나게 하려고 식사 장소에 왔다가 일부러 자리를 뜬다. 우진은 희수가 왜 자신을 피하냐고 묻자 싫증이 났다고 거짓말을 한다. 우진에게 상처를 받은 희수는 매력도 없고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넋두리를 한다. 찬호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며 최고로 훌륭한 사람이라며 희수를 위로한다. 고민하던 희수는 가족들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집을 나간다. 희수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찬호는 우진에게 다시 한번 희수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희수를 찾아낸 찬호는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희수는 자신에겐 우진씨 밖에 없다며 찬호를 뒤로하고 우진의 집을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