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매직
매직
방송일 2004.08.29 (월)
서울. 양부, 연진(엄지원)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단영(김효진). 그러나, 양부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입양아로서의 그녀의 처지는 불안해진다. 임종을 예감한 듯 양기사에게 단영의 친오빠를 찾을 것을 지시하는 양부. 양기사를 만난 도영(이준)은 단영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푼다. 단영이 입양되기 전날, 마지막으로 함께 갔던 놀이공원에서 마술사가 하나씩 쥐어준 마술 동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그 동전으로 단영에게 보여줄 마술을 열심히 연습하는 도영. 도영이 선모(양진우)와 함께 단영을 찾아간 날, 화려한 양부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단영이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부잣집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에 놀란 도영은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단영 앞에 나서지 못하고 그냥 돌아선다. 장례식이 끝난 후, 자신을 미워하는 양모의 곁을 떠나 독립하겠다고 마음먹은 단영은 도영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하고 둘은 한 달 뒤에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 당장 단영을 데려올 방 한 칸이 없는 도영. 도영과 선모는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그때, 풍호(강남길)가 숨겨 놓은 돈을 내놓는 강재. 도영은 강재에게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르고, 자신이 할 수 없는 모든 일을 쉽게 해결하는 강재 앞에서 열패감은 더 깊어진 선모는 강재(강동원)와 크게 다툰 후, 속좁은 자신을 후회한다. 대해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될 마술 공연을 준비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강재 앞에 풍호의 똘마니 치성이 나타난다. 결국 붙잡혀버린 풍호가 강재가 돈을 갖고 있다고 자백했고, 지금 당장 돈을 갖고 함께 돌아가지 않으면 풍호는 최소한 불구가 될 거라는 얘기를 전하는 치성. 이미 도영에게 돈을 주어버린 강재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니 아버지를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하라며 냉정하게 돌아서지만, 결국 풍호를 구출하러 가기로 결심하고 사정도 설명하지 않은 채 도영에게 도움을 청한다. 도영은 선모에게 함께 가자고 하지만, 대해로부터 강재 대신 함께 무대에서 줄 것을 부탁 받은 선모는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포기하기 싫어 도영을 억지로 혼자 보내버린다. 대해와 함께 마술공연 무대에 오르는 선모. 그러나, 도영의 일이 신경 쓰여 집중을 하지 못해 큰 실수를 하고 만다. 풍호가 잡혀 있는 창고에 불을 지르는 강재. 혼란을 틈타 풍호를 구하러 뛰어들지만 조폭에게 맞아 정신을 잃은 도영을 발견하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한 명밖에 구할 수 없는 상황, 결국 강재는 풍호를 선택하고 도영을 화염 속에 놔둔 채 도망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치성의 존재는 그후로 계속 강재를 괴롭힌다. 돌아온 강재는 마술 공연을 방해하려는 깡패들과 시비가 붙어 벌어진 싸움 때문에 도영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선모는 도영의 부탁을 거절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도영의 마술 동전을 간직한 채 아버지와 강재의 곁을 떠나는 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