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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매직

매직

방송일 2004.09.19 (월)
충격에 멍해진 강재는 서둘러 단영과 연진의 시야에서 벗어나고, 충격에 휩싸여 벽에 등을 대고 망연 자실하게 서 있다. 둘 사이가 자매란 사실을 강재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강재는 연진에 전화를 걸어 오늘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핑계를 대고 그 자리를 떠난다. 힘없이 집에 돌아오지만 집에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져 있다. 8년 동안 자신을 버려 둔 친아버지 풍호가 와 있다.
강재는 오늘 벌어진 상황이 힘든지 대해에게 기대어 눈물을 보인다. 다음날 강재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연진을 택하고 단영에게 자기 애인이 연진이라고 말하자 단영이 믿으려 하지 않고 강재는 연진을 지키기 위해서도 너를 만날 수 없다고 냉정하게 단영을 뿌리친다. 그날 밤 선모는 단영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새로운 마술에 성공 했다면서 단영을 찾지만 단영은 방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서 작게 흐느끼고만 있는데….
한편 선모는 매직바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자신을 바라보는 단영을 보면서 용기를 내서 마술을 시작한다. 첫 단계를 무사히 성공시키자 쏟아지는 박수에 선모는 뿌듯한 표정으로 단영을 보는데, 단영은 어제 일로 해서 슬픔에 잠겨 멍하니 다른 곳을 보고 있다. 자기를 잊고 다른 세계에 빠져 있는 단영의 모습에 당황한 선모는 두 번째 단계에서 실수를 하고 만다. 그 때서야 선모를 바라보는 단영. 속이 상한 선모는 마무리도 안 하고 무대를 내려오고 만다. 며칠후 강재, 선모, 연진, 단영 네 사람은 같은 장소 같은 공간에서 서로 마주치게 되는데, 상처받는 사람은 선모와 단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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