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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모는 단영이 강재를 사랑하고 있고, 강재는 연진과 결혼 할 사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가슴이 아프다. 가슴 속으로만 아픔을 삭이고 있는 단영에게 연진이 전화를 걸어와 신혼용품을 같이 사러 가자고 말하고 단영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연진을 따라 나선다. 단영은 평소 같이 연진에게 대하고 더 다정하게 연진의 일을 도와준다.
연진은 미정 앞에서 사업과 관련하여 강재를 칭찬하고 강재의 공을 알아주기를 바라지만 미정은 강재를 훤히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하고 대신 강재에게 오피스텔을 한 채 선물하고 자기 딸이랑 만나면서 일정 수준은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선모는 프로 마술사가 되기를 원하는데, 그 이유는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런 모습을 보는 친구 현우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술로 고백을 해 보라고 말하지만, 못 할 거라고 말끝을 흐린다.
강재와 단영이 보통 사이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연진은 아파서 눕게 되고 강재는 그런 연진을 보면서 단영에게 모질게 말을 한다. 우리 사이는 단순한 사이고 아무 일도 없었고 단영이 네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좋아 했던 거라고 연진에게 말하라고 요구하고,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던 상황을 미정의 기사가 뒤쪽에서 훔쳐보고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다.
단영은 연진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가 가슴 속 마음을 애써 참으면서 연진을 위로하고, 연진 또한 다른 사람이 아닌 단영이 강재를 좋아 했다는 것에 가슴 아파하지만 연진도 강재를 놓치고 싶지는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