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매직
매직
방송일 2004.10.02 (일)
멀어지는 연지의 차를 바라보고 서 있는 단영. 연진의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서러운 눈물을 흘린다. 달리는 차 안에서 연진 역시 울고 있다. 한편 선모는 창백해진 얼굴로 초죽음이 되어 집안을 서성거리고 있다. 단영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에 머무는 선모의 시선. 그 때 단영이 집으로 들어온다. 선모는 연진의 집안과는 더 이상 상대하기 싫으니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우리끼리 살자고 말하지만, 단영은 이사 갈 필요가 없다며 연진이 그 사람이랑 못 헤어진다고 하니까 이젠 강재를 더 이상 만날 필요가 없고 이젠 진짜로 오빠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편 강재는 차를 따르고 연진은 기운 빠진 모습으로 쇼파에 앉아 있다. 강재는 차 한잔 마시고 집으로 들어가라고 달래보지만 연진은 한사코 집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대해는 그리운 마음으로 선모 사진을 보고 있는데 풍호가 들어 온다. 풍호가 사진을 뺏어서 보면서 누구냐고 묻자 대해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말하자 풍호는 아들도 있는 사람이 왜 남의 아들은 꿰차고 살았냐고 따진다. 한편 단영은 강재의 오피스텔로 찾아가 기다리다 눈물을 닦고 힘없이 일어나서 걸어가는데, 누가 뒤에서 팔을 나꿔챈다. 돌아보면 무서운 표정의 강재다. 강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말을 하라고 하지만 단영은 울면서 고맙다는 말만 연발하고 있고, 선모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집 앞에서 단영을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