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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은 집에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다. 결국 주희가 잘못 산 사전을 반품하러 갔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 주희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정우가 야속하다. 하지만 정우의 깊은 속뜻을 알고 화가 풀린다. 우주는 정민에게 은근히 태완 아저씨 이야기를 꺼낸다. 정민도 착잡하다. 한편 쉬는 날 정우는 해준을 찾는다. 정우는 정민이 전혀 재혼 생각이 없다고 하자 해준은 오히려 누나를 잘 설득해달라고 한다. 정민은 이미 회사의 모범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더욱 더 열심이다. 도희는 인섭과 태완을 파멸시킬 계획을 세워나가고 태완 역시 도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란 사실에 도희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쓴다. 한편 정민은 해준의 장사가 영 신통치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러 찾아간다. 해준은 감격한다. 정민의 아이디어로 청국장 햄버거가 오히려 반응이 좋자 해준도 즐겁다. 가는 길에 민지를 만난 정민. 두 사람이 싫다면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나 민지는 오히려 할 말이 있으면서도 차마 하지 못하고 도와달라고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