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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익산에 모인 가짜 가족들은 서로 최선을 다하지만 미국에 갔던 영재 장모(전원주)가 돌아 오는 바람에 모두 입장이 난처해진다. 영재가 장모를 동네 이장집에 모시고 가 가까스로 위기는 모면하지만, 밤에 돌아온 장모 때문에 놀란 한여사가 심장 부분에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벌어진다. 병원에서 겨우 의식을 회복한 한여사는 선희를 불러 자신이 끼고 있던 가락지를 선물한다. 한여사의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지자 결국 만수는 선희에게 모두 가짜 가족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가짜 가족들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선희도 황당해 한다. 서울에 돌아온 만수는 가짜 가족들에게 돈봉투를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이 사실을 들은 선희 부모는 선희에게 만수와 깨끗이 정리하라고 호통친다.선희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부모의 권유로 다른 남자와 맞선을 보게 된다. 이 사실을 안 가짜 가족들이 총출동해 맞선 장소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아버지 역할을 했던 수철은 만수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호소한다. 한편 만수의 가짜 아버지 수철은 선희 부모를 찾아가 만수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양아들로 삼겠다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