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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맨 인 블랙박스

맨 인 블랙박스

방송일 2017.06.04 (월)
스키드마크
# 도로 위 속도 경쟁으로 인한 대형사고! 
# 목숨을 건 질주, 도로 위 불법 레이싱!
# 스피드에 중독된 운전자들의 위험한 선택은?

  “차가 많이 흔들리다 못해서 바퀴가 아예 빠져버렸으니까요.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더라고요“ 

굉음을 내며 펼쳐지는 광란의 질주. 무모한 속도 경쟁은 더 이상 영화 속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지난 4월, 경찰서에 한 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제한속도 90km의 자유로를 무려 시속 200km로 내달린 운전자는 다른 차와의 속도 경쟁으로 인해 트럭을 추돌했고. 
피해차량인 트럭 운전자는 늑골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말았다.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무시한 채 속도 경쟁을 벌이는 이들은 왜, 목숨 건 질주를 하는 걸까? 제작진은 실제 불법 레이싱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만나봤다. 

  “위험하지만 재미있으니까요” 
  “짜릿한 걸 느끼기도 하고, 이기면 쾌락을 얻는 거죠” 

불법 레이싱을 벌이는 이들은 위험하더라도 과속하며 달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쾌락을 느낀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독성 때문에 쉽게 끊을 수 없다는데. 자유로에서 불법 레이싱을 벌이다 트럭추돌사고를 냈던 운전자는 과거 불법 레이싱을 하던 중 차량에 불이 붙는 화재사고를 겪은 적이 있었다. 과거사고 이후에도 그는 위험한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불법 레이싱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카가 아닌 일반 국산 차량들도 고속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차량에 설정된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빨리 달리기 위해 속도제한장치까지 조작한다는데. 그것은 또 다른 위험한 선택이었다. 전문가는 속도제한장치를 조작하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자동차의 속도제한장치를 풀면 엔진이 쉽게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하거나, 브레이크 작동이 잘 되지 않고, 또한 조향력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런 위험한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과연,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레이싱을 막을 방법은 무엇일까? 

6월 4일 밤 8시 45분 방영되는 에서는 불법 레이싱의 위험성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