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맨 인 블랙박스
맨 인 블랙박스
방송일 2017.07.30 (월)
긴급점검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차 위로 타워 크레인이 쓰러진다면? #툭하면 쓰러지는 타워 크레인 사고. 왜 자꾸 일어나나? #수입한 해가 생산연도로 둔갑? 허술한 국내 관리 실정! 어느 날 갑자기 도로 위에서 주행 중이던 당신의 차 위로 타워 크레인이 떨어진다면? 실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도로 위로 쓰러지고, 심지어 지하철 선로위에도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 7월, 경기도 신도시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무너지는 순간이 담긴 현장 CCTV를 에서 단독 입수했다. 그날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당일 아침, 안전점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만에 사고가 났다고. “ 기계가 뭐 이상이 있으니까 그러지요 ” 공사 경력만 30년인 아들이 한순간에 뇌를 다치고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노모는 사고의 원인을 누구보다 간절히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단정 지어서 말할 수 없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취재 도중, 제작진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고가 나기 며칠 전부터 타워 크레인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것. 현재 전국에 등록된 대형 타워크레인 수만 5,300여대.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타워 크레인 붕괴사고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최근 2년 새 타워크레인으로 인한 사상자만 90여명. 규모가 작은 일반 크레인사고 사고까지 합치면 사상자들은 그보다 더 훨씬 많을 것이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전을 위해 좀 더 꼼꼼하게 해야 할 크레인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서류상으로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한다는데. 제작진이 전문가들과 동행 취재한 결과, 곳곳에 위험요소들이 드러났다. 심지어 상당수의 타워 크레인들은 연식이 2-30년 이상 된 중고를 들여온 것이지만, 국내에 들어올 당시 장비등록증에는 수입한 해를 제작연도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한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안전은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 언제 어디로 쓰러질지 모르는 타워크레인에 도로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오는 30일, 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타워크레인 사고의 원인을 추적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