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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66, 67, 68회 통합본

방송일 2017.12.03 (월)
* ‘맨 인 블랙박스’ 66회, 67회, 68회 통합본
66회 - 스키드마크
#걸려도 그만, 안일함이 부른 참사...무면허 음주 사고!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제도적 허점이 키운 무면허 뺑소니!
#무면허 운전의 대담한 질주! 막을 방법은 없는가?
 
 11월 4일, 승합차 한 대가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게에 나와 장사를 준비하던 가족들은 난데없이 봉변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하던 가해 운전자는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그 자리에서 검거 됐다. 음주측정 결과 0.208%로 만취상태였던 운전자. 더 놀라운 사실은 면허를 취득한 적조차 없는 무면허 운전자였다는 것이다. 피해자 가족은 이 사고로 3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4천 여 만원의 물질적 피해를 입었지만 가해차량 운전자가 무면허이기 때문에 보험 처리가 어려워 파손된 상가를 수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정말 이들이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런가하면 울산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난데없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차도와 인도를 넘나드는 급박한 추격 끝에 잡힌 운전자 역시 혈중 알코올농도 0.075%의 무면허 음주 운전자였던 것. 게다가 운전자의 차량은 운행 정지 명령이 내려진 대포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무면허 음주운전은 커다란 차라고 하는 흉기를 이용해 한 가족을
완전히 파멸에 몰아넣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날로 늘어가는 무면허 운전의 대담한 질주. 이들의 대범함은 때로 더 큰 인명 피해를 낳기도 한다. 군산의 한 주차장에서 서행하던 차량 한 대가 할머니를 그대로 치고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의 수사 끝에 잡힌 가해자는 놀랍게도 외국인. 가해자가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도망간 이유 역시 무면허·무보험 운전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난 해, 외국인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1,962건 중 374건이 무면허 사고라고 한다. 날로 늘어가는 외국인 무면허 사고! 그 뒤에는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
 한편, 나주의 한 시골길에서도 무면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제보자의 차량을 덮친 건 다름 아닌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화물트럭. 문제는 이렇게 무면허로 화물차를 모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차체가 큰 화물차의 경우 한 번 사고가 나게 되면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들의 불법 질주를 막기 위한 대안은 없는 것일까.

 오는 26일, 에서는 죽음의 질주를 일삼는 무면허 운전자의 실태와, 무면허 운전을 막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67회 - 블랙박스 X-파일

#또 대형차 사고...서해안 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
#안개로 자욱한 터널 안 긴급 대피소동! 그 원인은? 
#도로 위 치열한 공방, 과실분쟁! 불법유턴 사고의 과실비율은?
  
 끊이지 않는 대형차 추돌사고!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서행하는 차량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는 대형 화물차 한 대. 화물차는 순식간에 9대의 차량을 잇달아 추돌하고 나서야 간신히 멈출 수 있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참히 찌그러진 차들은 그날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는데...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준 서해안 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파헤쳐본다.
 지난 18일, 성남 중원터널 안에서 긴급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희뿌연 연기가 터널 내부에 가득 차는 바람에 10m 앞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공포에 몰린 운전자들은 하나둘 차를 두고 대피하는가 하면, 급기야 무리하게 터널 밖으로 우회하는 차들까지 있었다고.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몰아넣은 연기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취재 끝에 당시 터널 안에 있었던 운전자를 만날 수 있었다. 운전자는 어두운 터널 밖으로 나가서야 사고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는데. 터널 출입구에서 검게 그을려 뼈대만 남아있는 전소된 차량을 발견한 것. 과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도로 위 치열한 공방, 자동차사고 과실 분쟁! 얼마 전 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한 제보자. 사고현장에서 만난 그는 여전히 당시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른다고 하는데. 당시 제보자는 1차로로 정상 주행 중이었고, 앞서가던 차량이 3차로에서 갑자기 불법유턴을 시도한 것! 수직으로 방향을 바꾸는 탓에 제보자는 피할 수 없다고 하는데... 차량수리비만 무려 1,530만 원! 더 황당한 건, 사고 직후에는 잘못을 인정한 상대방이 보험처리 과정에서 돌변하며 제보자의 과실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것. 과연 이 사고의 과실비율은 어떻게 될까? 
 오는 2일, 에서는 피할 수 없었던 불법유턴 사고의 과실비율을 알아본다.


68회 - 스키드마크
#한순간의 방심이 부른 참극... 주정차 사고!
#되풀이되는 비극! 무고한 희생자들을 보호할 제도적 방안이 시급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안전한 주정차법은?

 지난 11월, 호수에 빠진 승용차 한 대가 미처 손쓸 새도 없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차 안에 탑승해 있던 사람 역시 물속으로 함께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 바로 그 때, 용감하게 호수로 뛰어든 세 명의 청년이 있었다. 이들의 정체는 근처 체육고등학교 수영부 학생들.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사고는 마무리 되었지만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위기의 순간! 알고 보니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였다는데... 운전자가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은 상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내리는 바람에 자동차가 비탈길을 굴러 내려간 것.
 차체가 큰 화물차의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더 큰 문제는 움직이는 차를 힘으로 막으려다가 변을 당하는 사람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운전자들은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차가 얼마나 무서운 무기인지, 흉기가 될 수 있는지 사람들은 몰라요. 
몰라서 그러는 거죠.”
 
 이처럼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주정차 사고는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지난해 4월, 당시 5살이었던 해인이가 굴러오는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역시 가해차주의 미흡한 주정차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비극은 또 다른 가족에게 되풀이 되고 말았는데...
 지난 10월, 비슷한 사고가 서울 인근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발생한 것이다. 할아버지 환갑을 맞아 놀이공원을 찾은 하준이네 가족. 하지만 주차장의 경사면을 따라 굴러온 SUV차량에 가족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하준이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경사진 주차장에는 그 흔한 방지턱도, 주의문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임신 20주차였던 하준이 어머니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아이를 잃은 슬픔에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2의 하준이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청원을 시작한 하준이 어머니. 12월 6일까지 20만 명을 채워야만 청와대의 응답을 들을 수 있는 국민청원은 현재 10만 명 정도 참여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오는 3일, 에서는 운전자 부주의가 불러온 참극, 주정차 사고의 실태와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