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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73, 74회 통합본

방송일 2017.12.24 (월)
* ‘맨 인 블랙박스’ 73회, 74회 통합본
73회 - 블랙박스 X-파일
#당신이 말하는 대로? 눈앞에 나타난 이동식 화장실의 정체는?  
#갈고리에 뜯겨나간 범퍼... 억울한 사고의 과실비율은?

 전국 각지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아찔하고 황당한 사건들! 당신이 말한 것이 바로 눈앞에 짠하고 나타난다면? 오랜만에 가족들과 여행을 갔다 돌아오는 길, 제보자의 눈앞에 위태롭게 떨어진 ‘이것’이 제보자 차량 앞까지 다가와 충돌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떨어진 ‘이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알고 보니, 앞서가던 트럭에 실려있던 이동식 화장실이 떨어진 것. 더 황당한 것은 사고가 나기 바로 직전, 제보자 가족은 화장실이 급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상황. 제보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트럭에서 이동식 화장실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예기치 못한 일로 운전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사고들도 있다. 얼마 전, 이삿짐센터 사다리차가 세워져 있어 좁은 골목을 조심스럽게 지나던 제보자. 그런데 갑자기 뒤 범퍼가 무언가에 걸려 뜯겨나간 것! 차에서 내려 확인해보니, 사다리차에 설치된 갈고리가 범퍼를 뜯은 것으로 보였는데. 어떻게 이 작은 갈고리가 차량의 범퍼를 뜯게 된 것일까? 전문가는 갈고리와 사다리차를 연결한 쇠사슬의 고리 하나가 제보자 차량의 뒷바퀴 트레이드 홈에 낀 상태로 차가 움직이면서, 운이 나쁘게도 갈고리가 제보자의 범퍼에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더 황당한 건, 보험사에서 제시한 과실비율. 피해를 입은 제보자의 과실이 100%라는 것. 제보자는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고 하는데... 과연 전문가가 본 이 사고의 과실비율은 어떻게 될까?

#운전자들의 목숨 건 후방조치! 야간 2차 사고를 막을 방법은?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로 위. 하지만 시속 100km를 달리는 도로 위에서 무방비 상태로 운전자들이 서있는데... 이유는 바로, 1차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것! 하지만 이번 제보자는 1차사고를 수습할 새도 없이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늦은 밤, 제보자 차량 앞으로 차량들이 하나둘 멈추기 시작하더니 차례대로 차로를 변경하기 시작했다. 차량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단독사고가 발생하여 견인차를 기다리는 중이었던 것. 놀란 운전자를 돕기 위해 제보자는 삼각대를 꺼내러 트렁크로 간 순간, 뒤에서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사고차량 뒤에 세워둔 제보자의 차량을 추돌했다. 사고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보자 차량이 사고의 충격으로 밀려나 제보자와 아내를 충돌한 것! 제보자가 차에서 내려 트렁크로 가는 40여초 만에 발생한 사고였다. 항상 비상 안전 용품을 트렁크에 챙겨 다닐 정도로 2차사고 예방법을 잘 알고 있었지만 사고는 피할 수 없었던 제보자. 이처럼 야간에 발생한 사고의 경우, 다른 운전자에게 사고현장이 인지되지 않아 2차 사고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 문제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삼각대나 불꽃신호기를 설치하는 동안에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도로 위에서 운전자를 보호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야간에 운전자가 도로로 나왔을 때, 안전조끼를 입는다면 일반 옷을 입었을 때 보다 인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한다. 과연 안전조끼가 도로 위 운전자들을 지켜줄 수 있을까? 맨인블랙박스에서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야간 운전자 시인성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오는 23일, 에서는 치명적인 2차사고의 위험성과 2차사고 발생 시 운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74회 - 스키드마크

#급차로 변경에 급정차, 후진까지!...하이패스 사고 급증!
#사고를 부추기는 하이패스 구간, 총체적 문제점 긴급점검! 
#경보음 울려도 그냥 가라! 올바른 하이패스 이용법은?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하이패스. 이곳에서 최근 5년간 무려 2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급차로 변경은 물론 급정차에 후진까지... 운전자들은 왜 이곳에서 위험천만한 운전을 일삼게 된 것일까?
 지난 10월, 전주 톨게이트에서 맨몸으로 요금소 사잇길을 가로질러 가던 여성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이 죽음의 횡단을 감행한 이유는 다름 아닌 통행권때문. 하이패스 단말기가 부착되어 있지 않은 차를 타고 하이패스 구간에 진입하자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경보음 소리에 당황한 운전자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통행권을 뽑기 위해 반대편 요금소로 뛰어갔다. 하지만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변을 당하고 만 것이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참혹했던 그날의 사고를 짐작케 하는데... 

“비용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꼭 통행권을 뽑으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하이패스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로 잘못 진입한 경우, 운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국도로공사 측에서 내놓은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대로 주행한 뒤 도착지 요금소에서 정산할 것.
 사실, 하이패스 구간의 사고가 비단 운전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이패스 구간으로 들어서던 차량 한 대가 시설물을 들이받고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순간. 그 때, 미처 피하지 못한 트럭이 그대로 전도되고 마는데... 이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는 하이패스 진입로 폭이 조금만 더 넓었더라면 이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통계에 따르면 하이패스 구간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무려 70%가 시설물과의 충돌에 의한 사고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고속도로 차로 폭은 최소 3.5m가 되어야 하지만, 전문가와 함께 측정해본 하이패스 구간의 차로 폭은 2.75m로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였다. 전국 하이패스 구간 중 무려 868곳이 기준 미달이라고 한다. 화물차나 버스처럼 차체가 큰 차량의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사고를 부추기는 하이패스 구간. 운전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오는 24일, 에서는 국내 하이패스 차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의 원인과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