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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186,187회 통합본

방송일 2019.03.03 (월)
* ‘맨 인 블랙박스’ 186회, 187회 통합본
블랙박스 X-파일
# 가드레일을 뚫고 날아온 차량! 추락사고의 원인은?
# 한순간 벌어진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내린 뒤에 한 말은?

 제보자의 아버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SUV 한 대가 지하차도 위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날아와 바로 옆 차로에 추락한 것! 다행히 제보자의 아버지 차량과 직접 충돌하지는 않았지만 아래로 떨어지며 튄 파편으로 사이드미러가 파손되고 말았다. 추락한 사고차량 또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사고차량 운전자는 좌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진을 하는 바람에 지하차도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좌회전을 해야 했던 SUV 운전자가 직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고는 차량 통행이 많은 로터리에서 발생했다.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길, 선행하던 차량들이 황급히 차로를 변경했다. 그와 동시에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던 차량이 앞에 나타났고, 제보자 차량과 충돌하고 말았다. 에어백이 터지고 차축이 뒤틀릴 정도로 컸던 사고! 상대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는데... 상대 차량은 왜 역주행을 한 걸까?

클로즈업
# “한 방향만 보게 돼서...” 사고를 유발하는 ‘초보운전자 시야 폭’!
# 처음 습관이 중요하다! 초보운전 시기에 가져야 할 안전운전 방법은?

 톨게이트에 진입하던 제보자는 1차로에서 차로를 변경해 앞으로 끼어든 경차를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 상대 차량이 톨게이트 진입로에서 입구까지 밀려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상대 차량 운전자는 뒤에서 제보자가 오는 걸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뒤에서 오던 제보자를 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알고 보니, 상대는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였다. 
 또 다른 초보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있다. 커브길에서 40km/h로 서행하고 있던 제보자의 뒤에서 후행차량이 경적을 울렸다. 제보자는 급히 사이드미러로 뒤를 확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운전자는 사이드미러로 경적을 울리는 차량을 보느라 전방의 곡선구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이었다. 사고 당시, 제보자의 운전경력은 약 7개월이었다.

 면허를 취득한지 2년 미만의 운전경험이 부족한 이들을 의미하는 ‘초보운전자’! 이 시기에는 도로주행이 익숙하지 않은 만큼 크고 작은 사고가 잦다. 전문가는 초보운전자들이 운전시 한 곳만 보게 되는 좁은 시야 폭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초보운전자의 시야 폭은 베테랑 운전자들과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일까? 
 초보운전자와 베테랑 운전자가 똑같은 코스를 주행했을 때, 두 운전자의 시선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아이 트래커’를 이용해 확인해보았다. 베테랑 운전자는 주행하는 동안 틈틈이 사이드미러를 확인하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지만, 초보운전자는 전방에 집중한 나머지 주변 상황을 잘 살피지 못했다. 또한 실험을 통해 확인한 초보운전자의 시야 폭은 베테랑 운전자와 확연한 차이가 있었는데... 

 초보운전 시기의 운전습관은 경력이 쌓여도 쉽게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는 전방에만 집중하는 위험한 운전습관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초보운전자들은 어떻게 운전해야 안전을 지킬 수 있을까? 

 오는 3월 2일, 에서는 실험을 통해 사고를 부르는 초보운전자들의 좁은 시야 폭을 확인하고, 초보운전자들이 가져야할 안전한 운전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스키드마크
# 5년 새 무려 5배 증가! 끊이지 않는 ‘로드킬’ 사고!
# 도로 위, 야생동물 피하려다... 운전자 생명 위협하는 2차사고!
# 예측할 수 없는 ‘로드킬’, 하지만 막을 수 있는 사고도 있다?

  도로 위, 동물들이 차에 치어 죽거나 다치는 일명 ‘로드킬’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로드킬’은 운전자들이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를 피하기 더욱 어렵다. 특히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구간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산과 임야가 우거진 국립공원 인근 도로이다. 치악산 부근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하던 제보자는 아찔한 상황을 목격했다. 무려 6마리의 멧돼지들이 산에서 내려온 것이다. 멧돼지들은 곧바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로로 건너갔다. 하지만 반대 차로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하고 말았다.
  로드킬 자체도 문제지만 로드킬과 관련한 2차사고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고를 피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한적한 도로, 옆 차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제보자 차량 앞으로 갑작스레 끼어들었다. 차량을 피하기 위해 제보자는 급하게 운전대를 꺾었지만 가로수를 들이받고 말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상대 운전자의 운전부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는 제보자. 하지만, 알고 보니 2차로에서 주행하던 상대 차량이 고양이 사체를 발견하고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로드킬 사고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제보자는 애꿎은 피해를 떠안게 되었다. 

“새로운 도로 건설이 매년 늘어나고, 동물들이 서식지를 침해당했다고 느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 ‘로드킬’은 최근 5년 사이에 약 다섯 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주행 중 도로에서 야생동물과 마주치는 경우에는 운전자가 충돌을 피하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사람의 관리소홀로 로드킬이 발생하는 경우다. 어둠이 내린 새벽, 맞은편에서 차량이 오고 있어 상향등을 끄고 주행하고 있었다는 제보자. 차량이 지나가고 상향등을 켜려고 한 순간, 큰 충격이 차량을 덮쳤다. 차량과 충돌한 건 다름 아닌 당나귀였다. 알고 보니 당나귀가 축사를 탈출해 도로까지 내려와 있던 것이다. 사고로 인해 당나귀는 안타깝게 희생되었고, 제보자는 원치 않은 사고를 겪게 되었다. 당나귀 주인이 축사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다.

  ‘로드킬’ 사고는 동물이 죽는 문제 뿐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위협이 되고, 2차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생태통로, 유도울타리 설치가 부족한 것은 물론 로드킬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조차 없는 실정이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 대책은 없는 걸까?

 오는 3월 3일, 에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로드킬 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