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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18,219회 통합본

방송일 2019.06.23 (월)
* ‘맨 인 블랙박스’ 218회, 219회 통합본
[218회]
맨 인 블랙박스 X 뺑소니 전담반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피해자의 기억에서 사라진 그 날의 사고!

 지난 1월, 마포구의 한 유흥가에서 한 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차량은 온데간데없이 사고 현장에 홀로 쓰러져 있는 한 남성! 그는 도로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는데... 게다가 몸 오른쪽에는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사고 조사관은 피해자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었지만, 그는 조사관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피해자는 충격 때문에 뇌진탕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알 수 없었던 거죠” - 조사관 인터뷰 中

 다행히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한 대의 차량이 길가에 서 있던 피해자를 두 번에 걸쳐 치고 도주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뺑소니 사고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객관적인 단서가 필요했다.
 조사관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사고 현장을 찾아갔지만, 안타깝게도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는 단 한 대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 인근 숙박업소의 CCTV 녹화 영상에 승용차 한 대가 후진하면서 도로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사관은 차량이 후진하는 시각과 사고시각이 일치해 CCTV 속 승용차를 가해 차량으로 특정할 수 있었는데... 

흔적 없이 사라진 뺑소니범... 목격자의 제보로 좁혀진 한 명의 용의자!

 하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오리무중이었고, 가해 운전자의 흔적 또한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수사가 미궁에 빠져 있던 찰나, 사고 현장에 있던 택시 기사로부터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받았다. 그가 건넨 블랙박스 영상 속에 역주행으로 진입한 차 한 대가 피해자와 부딪힌 뒤, 그가 쓰러지자 다시 후진하며 몸의 오른쪽을 바퀴로 밟고 지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던 것이다. 그러나, 뺑소니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신원은 여전히 파악할 수가 없었는데... 때마침 또 다른 목격자에게서 중요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운전자의 차량번호를 정확하게 외우고 있던 것이다. 

“차량번호는 가장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수십만 대의 용의차량을 수백 대로 좁혀주거든요“ - 한국범죄연구소 교수 인터뷰 中

 조사관은 차적조회로 가해 운전자의 연락처를 찾아내 그에게서 경찰서에 출석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 이렇게 사고가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그는 연락 이후로 아무런 연락 없이 경찰서에 출석하지 않았다. 심지어 체포를 위해 찾아간 그의 주소지에는 엉뚱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오는 6월 22일, 에서 아무런 단서 없이 시작된 ‘실체 없는 뺑소니’ 수사의 결말이 공개된다.


[219회]
사고 유발 도색

감쪽같이 사라진 중앙선 때문에 난 사고! 누구의 잘못일까?

  평소 자주 다니던 왕복 2차로에서 주행 중이었던 제보자. 그런데, 반대편 차로에서 오던 대형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와 제보자 차를 충돌하고 말았다. 제보자는 사고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당연히 중앙선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려서 보니까 중앙선이 지워져 있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초행인 운전자라면 이 도로가 왕복 2차로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중앙선이 감쪽같이 지워져 있었던 것이다. 보이지 않는 중앙선 때문에 발생한 사고. 제보자가 더 억울한 건 상대 운전자의 중앙선 침범으로 난 사고인 게 분명했지만 중앙선이 ‘지워진’ 곳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는 오히려 제보자에게 절반의 과실이 있다고 한 것이다. 사고의 심각성을 느낀 제보자는 관할 시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아 인근 주민들 또한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면 표시가 있다?

 비에 젖은 도로 위를 달리던 제보자는 충격적인 사고를 목격했다. 앞서가던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그대로 난간을 뚫고 추락해버린 것이다. 그런데 제보자는 이 사고가 단순한 빗길 사고가 아니라고 하는데...

“속도를 얼마 내지도 않았는데
유도선에 타이어가 닿는 순간 차가 확 미끄러지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사고의 원인은 새로 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유도선이었다. 물에 젖은 유도선의 마찰력이 더 낮아져 미끄러짐을 유발했던 것이다.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사고 현장도 빠르게 수습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했다. 사고를 유발하는 유도선, 이대로 괜찮은 걸까?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노면 표시로 인해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지워야 할 중앙선과 방향 지시 표시를 제대로 지우지 않아 역주행을 유발하거나, 통행량이 많은 큰 교차로임에도 불구하고 유도선이 지워져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는 등 문제점이 심각했다.

 오는 6월 23일 에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노면 표시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