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222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20,221,222회 통합본

방송일 2019.07.07 (월)
* ‘맨 인 블랙박스’ 220회, 221회, 222회 통합본
2019.06.30 221회 결방으로 인해 222회 방송 후 3회본 통합 서비스 됩니다.

[221회]

구급차 사고

‘구급차’와 ‘일반차량’의 충돌사고, 과실비율은?

 왕복 2차로 도로를 지나던 제보자. 앞에서 주행 중인 구급차를 발견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달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가는 구급차! 그러더니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우회전을 하는데... 제보자는 이를 보지 못하고 구급차와 충돌하고 말았다. 분명 구급차의 중앙선 침범에 의한 사고로 보였지만, 제보자는 처음 겪는 구급차와의 사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고 말한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몇 대 몇이라는 걸 계산도 못 하겠고
전부 다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 제보자 인터뷰 中
 
 그런데, 사고 당시 구급차는 경광등도 사이렌도 울리지 않고 주행 중이었다. 구급차와 일반차량의 충돌사고! 과연 이 사고의 과실비율은 어떻게 나뉠까?

‘구급차’에 양보하다... 도로에서 벌어진 대형 사고! 잘못은 누구?

 대구의 한 삼거리. 병원에 가던 제보자는 충격적인 사고를 목격했다.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정차 중이던 오토바이와 추돌한 것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30m가량 날아가 땅에 떨어졌고,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말았다. 오토바이가 갑자기 녹색 신호에 멈춰서서 발생한 사고였는데...

 “구급차가 오니까 양보해야겠다 싶어서 양보를 했는데
이렇게 사고가 날 줄은 몰랐죠” - 오토바이 운전자 인터뷰 中

 알고 보니, 맞은편에 있던 구급차가 신호를 위반해서 좌회전을 했던 것이다. 구급차를 발견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양보하기 위해 정차했고, 전방주시를 하지 않은 SUV차량은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해버린 상황이었다. 그런데, 구급차는 코앞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고현장을 떠났는데... 

 사고를 유발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구급차, 양보운전을 하기 위해 녹색신호에 멈춰선 오토바이,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SUV가 얽힌 사고. 과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일까?

 오는 7월 6일, 에서는 긴급자동차와 일반차량의 사고 발생 시 과실비율에 대해 알아보고, 긴급자동차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본다.

[222회]

운전기사 폭행

운전기사 무차별 폭행한 승객, 이유는 ‘집 앞에 내려주지 않아서’?

 경북 포항에서 출발해 영주로 가던 시외버스가 중간 정차지점인 한 터미널에 들어섰다. 그런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기사에게 달려드는 한 승객! 술에 취해 있던 그는 다짜고짜 버스기사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죽여버릴 거니까 끝나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운전하는 동안 제가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 버스기사 인터뷰 中

 승객이 난동을 부린 이유는 ‘버스를 자신의 집 근처에 세워주지 않아서’였다. 버스기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운행하는 내내 폭언을 내뱉다가 결국 운전석으로 다가와 위협한 것이다. 하마터면 다른 승객의 안전까지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 버스기사는 신고 전화도 직접 하지 못할 만큼 손이 떨렸지만, 다른 승객들을 위해 맘을 추스르고 다시 운전대를 잡아야만 했다. 
 
‘오늘은 제발 무사히 끝나길...’ 운전이 두려운 택시기사들!

 한 택시에 술이 잔뜩 취한 승객이 탑승했다. 택시기사가 겨우 승객의 주소를 확인하고 목적지로 가던 중, 난데없이 뒷자리에서 들려오는 욕설! 승객은 갑자기 운전 중이던 택시기사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택시기사는 운전대를 잡은 채로 한참 동안 승객에게 맞아야 했다. 그날 이후, 택시기사는 약 한 달간 일을 할 수 없었다.

“몸이 아픈 것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컸어요.
한동안 차에 앉을 수가 없더라고요” - 택시기사 인터뷰 中

 또 다른 택시기사는 출근길에 태운 한 손님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승객이, 자신을 붙잡는 택시기사를 세게 밀쳐 넘어뜨린 것이다. 택시 요금은 단돈 만 오천 원. 택시기사는 이번 사고 때문에 뇌진탕과 척추 골절로 전치 8주 진단을 받게 됐다. 

 최근 5년간, 해마다 약 3천 건의 운전기사 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취객이 많은 야간에는 물론, 날 밝은 출근길에도 예외 없이 벌어지는 운전기사 폭행 사고. 운전기사들은 운전 중 폭행이 단순히 운전기사의 안전만 위협하는 게 아니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같은 차를 타고 있잖아요.
주행 중에 기사를 폭행하면 승객도 같이 위험해지는 거예요” - 택시기사 인터뷰 中

 전문가 역시 운행 중에 벌어지는 폭행 사고는 살인과 똑같기 때문에, 반드시 운전기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연 폭행 사고를 줄여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는 7월 7일, 에서 곳곳에서 벌어지는 운전기사 폭행의 실태를 알아보고, 폭행 사고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