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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37회, 238회 통합본

방송일 2019.09.01 (월)
* ‘맨 인 블랙박스’ 237회, 238회 통합본


[237회]

맨 인  블랙박스X뺑소니 전담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뺑소니범! 블랙박스에 포착된 단서는?

 지난 5일, 한남대교 1차로를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나타난 무언가와 충돌 후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전동킥보드!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6차로 도로를 가로질러 횡단하려다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사고가 난 것이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손등뼈가 조각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직업이 헤어 디자이너인 그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는데...

“직업이 미용사다 보니까 양쪽 손 그리고 열 손가락이 모두 필요해요.
가수가 성대를 잃어버린 거랑 마찬가지죠.” - 피해자 인터뷰 中

 문제는 사고 직후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명백한 뺑소니였지만, 전동킥보드에는 번호판이 없는 데다 당시 늦은 시간이라 운전자의 인상착의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 유일한 실마리는 제보자의 블랙박스뿐인 상황! 과연 사고를 내고 달아난 전동킥보드 운전자를 찾을 수 있을까?

인도도 위험지대! 급증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뺑소니 사고

 그런데, 전동킥보드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범인을 잡더라도 보상을 받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데... 지난 5월, 11살 지민이는 다리를 다친 아빠를 만나기 위해 병문안을 왔다. 그런데 잠시 후, 인도로 주행 중이던 전동킥보드 한 대가 인도를 걷던 지민이와 충돌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는 사고 직후 지민이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그대로 도주해버리고 말았다. 그 상황을 목격한 지민이의 아빠가 곧바로 수액줄을 뽑고 휠체어에서 일어나 킥보드 운전자를 따라갔고, 지민이의 엄마도 500m가량을 쫓아갔지만 시속 25km로 달리는 전동킥보드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아이 치료는 검거 전이나 후나 저희 사비로 다 했었고,
합의도 된 게 없어요.” -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 中

 지민이를 치고 달아난 전동킥보드 운전자. 그는 사고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의 자수 권유로 경찰서를 찾아가 모든 뺑소니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사고를 당한 지민이네 가족들은 가해운전자와 합의는커녕 치료비도 받지 못했다는데... 심지어 지민이는 현재까지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범인을 잡았음에도 지민이네 가족이 보상을 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전동킥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뺑소니 사고가 났을 경우 다른 운행수단과는 달리 번호판이 없어 가해 운전자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또, 검거를 하더라도 보험이 없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뺑소니범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꾸준히 일어나는 퍼스널모빌리티 뺑소니 사고. 막을 방법은 없을까?

 오는 8월 31일, 에서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 뺑소니 사고에 대해 취재하고, 개인형 이동수단과의 뺑소니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인 대책을 모색해본다.

[238회]

히어로즈 in 블랙박스

바다로 돌진한 승용차 한 대, 뒤이어 물에 뛰어든 한 남자!

 울산의 어느 부둣가, 무슨 이유에선지 갑자기 속력을 내며 바다로 돌진하는 차량 한 대! 차량은 그대로 바다에 빠지더니 가라앉기 시작했다. 마침 근처에서 이를 목격한 김부근 씨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해경 역시 바다로 뛰어들었고, 다행히 늦지 않게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었다.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쳐다만 보는 건
잔인하다고 생각했어요. 뛰어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의인 김부근 씨 인터뷰 中

 같이 바다로 뛰어들었던 해경은, 김부근 씨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를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바다에 빠진 사람을 살리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용감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지만, 김부근 씨는 그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위기의 순간, 틀림없이 나타나는 시민 영웅들!

 광주 광산구의 한 삼거리, 좌회전하던 버스와 직진 중이던 경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격 때문에 경차의 문이 찌그러져 운전자가 갇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그러자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하나둘 현장으로 뛰어오는 시민들! 그 중엔 당시 고등학생이던 오대호, 송현호 씨도 있었다.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달려간 거죠” - 의인 오대호 씨 인터뷰 中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 문을 뜯어내고 운전자를 구조하는 동안, 또 다른 시민들은 소화기를 가져와 불길을 잡았다. 출동 소방관은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운전자가 질식사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주변에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불길 속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시민들부터,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창문을 깨고 응급조치한 시민까지.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시민들이 있다. 하지만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본인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과연, 위급한 상황에서 본인의 안전을 지키며 다른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9월 1일, 에서는 위기의 상황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구조 현장에서 필요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