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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41회, 242회 통합본

방송일 2019.09.22 (월)
* ‘맨 인 블랙박스’ 241회, 242회 통합본

[241회]

맨블 흥.신.소
 
한 시간 넘게 이어진 기막힌 동행, 한낮의 ‘구렁이’ 대소동! 

 제보자는 외부 업무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던 중,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달리는 자동차의 보닛 위로 뱀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올라온 것이다. 뱀은 차가 빠르게 달리는데도 불구하고, 한참 동안 보닛 위에 몸을 세우고 있었다. 차가 출발한 지 대략 한 시간 반이나 지난 후의 일이었다.

 급한 마음에 인근 휴게소에 차를 정차시키고 뱀을 쫓아내려 했지만, 뱀은 또 엔진룸 안으로 숨어들어 그 모습을 감췄다. 제보자는 도저히 뱀을 잡을 수 없어 바로 카센터로 달려갔다는데... 가는 동안에도 혹시나 뱀이 차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 맘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카센터에 도착해서 차를 다 뜯어냈어요.
계속 도망을 다니니까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뱀과의 사투는 한참 동안 이어졌고,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겨우 뱀을 잡을 수 있었다. 뱀의 정체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로 보호받고 있는 ‘황구렁이’. 제보자는 직접 목격했던 뱀 중에서 그 크기가 가장 컸다고 말한다.

 전문가는 차의 엔진룸이 뱀이 좋아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산속에서는 뱀이 차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과연, 뱀이 차 근처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쥐도 새도 모르게...’ 생쥐의 비밀스러운 ‘무임승차’!

 아침 출근길, 제보자는 차 앞 유리에서 무언가가 흩날리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나뭇가지인가 싶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데... 갑자기 보닛 위로 불쑥 튀어나오는 ‘쥐’ 한 마리! 쥐는 한동안 창밖에서 우왕좌왕하더니, 그대로 도로로 뛰어내렸다. 잠깐의 해프닝이었지만, 제보자는 그날 이후로 출근하기 전에 반드시 하는 게 있다고 말한다.

“혹시나 해서 출근하기 전에 항상 보닛을 확인해요.
괜히 또 무임승차 시켰다가 사고 나면 저만 손해니까요” - 제보자 인터뷰 中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면서, 야생동물의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 그만큼 운전자들은 혹시 모를 야생동물의 ‘무임승차’를 주의해야 하는데... 과연, 엔진룸 안으로 들어간 동물을 안전히 밖으로 내쫓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9월 21일, 에서는 보닛 안으로 숨어든 동물들의 황당한 무임승차 사건을 알아본다.



[242회]

대형 화물차 사고

도로 위 ‘시한폭탄’, 대형화물차의 위험한 질주!

 그날의 사고가 공포로 남았다는 제보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 위, 대형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와 정차 중이던 제보자의 차량을 추돌했다. 당시 차에는 제보자뿐만 아니라 아내와 어린아이들도 함께 타고 있었던 상황! 다행히 아이들은 카시트를 부부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사고에 비해 큰 부상은 없었는데... 제보자는 사고의 원인을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 외에도 대형 화물차의 사고 원인 중 80%가 졸음운전일 정도로 화물차 졸음운전 문제는 심각하다.

“휴게소로 들어가세요. 졸음쉼터에서 쉬세요. 말씀들을 하시는데
많은 화물차들이 몰리면 과연 세울 곳이 있을까 하는 게 의문입니다.” - 함창환 씨 인터뷰 中

 15년 째 화물차 운전을 하고 있는 베테랑 트럭커 함창환씨도 다년간 화물차 운전을 해왔지만 여전히 운전 중 밀려오는 졸음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휴게소를 찾아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잘 곳을 찾아 헤매는 경우도 다반사.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화물차 운전자들은 장비의 지원이 아닌 부족한 휴게 공간을 확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 공존의 해법은?

 어스름한 새벽, 제보자가 몰던 40톤 화물차 앞으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끼어들더니 그대로 멈춰 섰다. 놀란 제보자는 곧바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수십 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앞 차량을 그대로 추돌하고 말았다. 

“앞 차량도 화물차에 대한 특성을 조금만 알고 있었어도
그런 사고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중량이 무거운 대형 화물차의 경우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3배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빈 공간이 생겼다고 함부로 들어갔다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회전반경이 크고 사각지대의 범위가 넓어 대형 화물차 옆을 주행할 때는 특히 일반차량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데...

 이처럼 화물차에 대한 일반차량 운전자들의 인식 부족과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정책에 도로 위로 나온 대형 화물차들이 더 큰 사고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형 화물차와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9월 22일 에서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대형 화물차 사고들을 소개하고, 대형 화물차와의 공존을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