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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49회, 250회 통합본

방송일 2019.10.20 (월)
* ‘맨 인 블랙박스’ 249회, 250회 통합본


[249회]

사건블랙

‘음주운전’이 ‘난폭운전’으로... 사고가 남긴 공포의 스키드마크

 제보자는 주행 중, 음주로 의심되는 차량 한 대를 목격했다. 그는 신고를 위해 음주 의심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는데...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 신호에 멈춰 서는가 하면, 중앙선을 물고 달리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벌이는 차량! 앞 차량의 난폭운전은 한동안 이어지다가, 중심을 잃고 도로 연석과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끝이 났다. 사고 후, 사고 차량 조수석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그리고 크게 파손된 차량.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조수석 뒤에 있던 사람이 가로수에 부딪히면서,
차랑 도로에 피가 많이 묻어있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총 세 명이 타고 있었고, 사고 직전에 조수석 뒷문이 열리며 동승객 중 한 명이 가로수에 부딪혀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운전자는 면허 취소에 달하는 음주상태였다. 

 전문가는 음주 상태에서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며, 스스로 공격적인 운전을 하고 있다는 인지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음주운전은 난폭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로 인한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30분간 이어진 ‘음주 난폭운전자’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또 다른 제보자 역시 출장을 마치고 올라오는 고속도로 위에서, 위태로운 주행을 벌이는 차량 한 대를 목격했다. 앞서가던 차량은 비틀거리며 차선을 넘나들었고,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브레이크등이 계속 깜빡거렸다. 제보자는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뒤를 쫓으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음주운전 같은 차가 있는데, 당장 사고 날 것 같습니다……
멈췄어요! 고속도로에서!” - 신고 전화 내용 中

 음주운전 의심 차량은 이후로도 시선유도봉을 들이받거나, 시속 18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며 고속도로를 위협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도주로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멈춰 세우면서 추격전은 끝이 났다. 경찰의 지시로 차에서 내린 운전자.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전문가는 이러한 음주 난폭운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고 운전자를 교육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하는데... 본인뿐 아니라 무고한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음주 난폭운전. 과연 근절할 방법은 없을까?

 오는 10월 19일, 에서는 인사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음주 난폭운전을 집중취재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250회]

점멸신호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마’의 교차로, 진짜 원인은?

 교차로를 지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는 제보자. 황색 점멸신호를 확인하고 천천히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오른쪽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하고 말았다. 상대 차량이 달려오던 곳의 신호도 제보자와 같은 황색 점멸신호였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온 차량과 충돌한 것이다. 이 사고로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고, 제보자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인근 주민들은 이번 사고 외에도 이 사거리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 사거리에서 사고가 많이 나요.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나는 것 같아요.” - 주민 인터뷰 中

 대체 이 사거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전문가는 사거리에 설치된 점멸신호를 사고의 원인으로 꼽았다. 상대 차량이 받은 점멸신호와 50m 떨어진 곳에 일반신호가 설치된 큰 교차로가 있어, 일반신호를 받고 오던 차들이 점멸신호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도로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된 점멸신호가 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 이대로 괜찮은 걸까?

사고유발 ‘점멸신호’ 대안은 없나?

 그날의 사고로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또 다른 제보자. 시골길을 달리던 제보자의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좌측에서 택시 한 대가 나타났다. 제보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택시와 충돌하고 말았는데... 충격으로 밀려난 제보자의 차량은 신호등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 신호등이 막아주지 않았으면 자칫 논두렁 아래로 굴러 떨어질 뻔했던 아찔한 사고. 제보자는 이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될 사고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호등이 빨간 불이었으면 멈췄을 거고, 초록 불이었으면 갔을 텐데
점멸등이니까 사고가 난 것 같아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제보자가 진행하던 방향엔 황색 점멸신호가 택시가 주행하던 도로엔 적색 점멸신호가 켜져 있었지만, 두 운전자 모두 점멸신호의 의미를 모른 채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황색 점멸신호에는 서행을, 적색 점멸신호에는 일시 정지를 해야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점멸신호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 실제로 점멸신호로 운영되는 도로들을 관찰한 결과, 수십 대의 차량 중 신호를 지키는 차량이 단 한 대도 없을 정도로 점멸신호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부족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점멸신호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10월 20일(일) 밤 8시 45분 에서는 점멸신호로 인해 발생한 사고와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반복되는 점멸신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