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55회, 256회 통합본
방송일 2019.11.10 (월)
* ‘맨 인 블랙박스’ 255회, 256회 통합본 [255회] 사건블랙 운전자 없는 연쇄 충돌사고 현장, 수많은 지문 속 진짜 범인의 흔적은? 늦은 밤, 제보자가 출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밖에서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창문 밖을 확인해보니, 의문의 차량 한 대가 제보자의 차를 비롯해 회사 앞에 주차해뒀던 두 대의 차량을 들이받으며 사고를 냈던 것! 제보자는 서둘러 사무실에서 내려왔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고 차량 운전자가 도망친 후였다. 그래도 사고를 낸 차량이 현장에 남아있어 사고 처리가 원만히 이루어질 줄 알았다는데... “차에서 불특정 다수의 지문이 나왔나 봐요. 소재지랑 운전자도 불분명하고... 도난차량이었으니까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제보자의 차를 들이받은 것은 다름 아닌 도난차량! 흔히 말하는 ‘대포차 사고’였다. 제보자는 이번 사고 때문에 구매한 지 7개월 된 차량을 폐차했고, 가해 운전자를 찾지 못해 사고 피해를 본인이 부담해야만 했다. ‘대포차’란, 자동차 등록원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말한다. 명의 이전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중고차량인 만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 숨어 다른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대포차! 이러한 대포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걸어서 출퇴근 하는데...’ 내 명의로 날아온 과속 딱지? 또 다른 제보자는 지인으로부터 한 남자를 소개받았다. 그는 대출을 받아 차를 사면 돈을 대신 갚아주고, 신용등급이 오르면 자신의 회사에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했는데... 취업준비생이던 제보자에게는 솔깃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대출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연락이 두절됐고, 제보자는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직접 대출금을 갚아나가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제보자의 집으로 자신은 한 번도 몰아본 적 없는 차량의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의심은 했지만 상황이 너무 절박해서 그 말을 믿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제 차가 대포차가 돼서 돌아다닌 거죠” - 제보자 인터뷰 中 본인도 모르는 사이 대포차가 된 차량! 그렇게 부과된 과태료와 차량 보험료, 세금만 약 150만 원에 달했다. 제보자는 결국 차량 운행정지 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보자에게 걸려온 의문의 전화. 그는 제보자에게 운행 정지 명령을 풀어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는데.... 그는 도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요구를 한 것일까? 오는 11월 9일, 에서 도로를 누비며 범죄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대포차의 유통경로를 알아보고, 그 문제점을 집중 취재한다. [256회] 차량화재 수리 후 하루 만에 불타버린 차량! 정비소도 제조사도 ‘나 몰라라’ 어느 겨울, 추위를 많이 타는 딸을 위해 예열을 하려고 차에 미리 시동을 걸어 놨다는 제보자.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자칫 바로 앞 건물까지 불이 옮겨붙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문제는 차량 고장으로 수리를 받은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본사도 하는 이야기가 원인 미상이다. 왜 원인 미상이냐고 물어보니까 소실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거죠.” - 제보자 인터뷰 中 답답한 마음에 국과수에 감정을 맡겼지만 화재의 원인을 추측할 수 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당시 정비를 맡았던 정비소와 제조사 또한 화재의 원인을 밝힐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다. 결국, 자차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했다는 제보자. 그런데, 원인을 밝힐 수 없는 화재로 운전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경우는 이뿐만이 아니라는데... ‘차량 결함 증명해오면...’ 운전자 울리는 원인 불명 차량화재 사고! 똑같은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동일한 차종,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두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불에 타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두 제보자 모두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전조증상을 겪은 후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한다. 그런데, 해당 차종의 엔진은 이전부터 결함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어 온 상황. 제보자들 역시 엔진결함으로 인한 화재를 의심했지만, 제조사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저희들이 조사한 거는 원인이 불명하다. 추가적으로 조사하실 부분이 있으면 국가기관을 통해서 하셔도 무방하시고요.” - 제조사 녹취 中 제조사에서 화재의 원인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해온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차량 결함을 증명해오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이야기하는 제조사. 결국, 소비자가 모든 손해를 덮어쓰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차량 화재 시 원인을 제조사에서 밝히게 되어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차량화재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수 없을 경우 제조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오는 11월 10일(일) 밤 8시 45분 에서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차량화재 사고들을 집중 취재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사고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