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57회, 258회 통합본
방송일 2019.11.24 (월)
* ‘맨 인 블랙박스’ 257회, 258회 통합본 [257-258회] 배달 오토바이 사고 특집 1인 가구의 증가로 이제는 일상이 된 혼밥! 배달 앱을 통한 주문 건수만 하루 150만 건 이상, 배달 라이더는 전국적으로 2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배달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 뒤에는 배달 라이더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질주가 있다는데... 에서는 연속 기획 2부작으로 배달문화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알아본다. ‘빨리빨리’에 목숨 건 배달 전쟁! 도로 위, 충격적인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 교차로를 통과한 택시 한 대가 바뀐 횡단보도 신호를 보고 급제동하는 순간, 빠른 속도로 뒤따라오던 배달 오토바이가 택시 후미를 강하게 추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쓰고 있던 안전모가 벗겨져 날아갈 정도로 충격이 컸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아예 공중에서 한 바퀴 돌면서 오토바이도 날아가고 사람도 날아가고, 깜짝 놀랐죠.”- 제보자 인터뷰 中 택시는 차량 파손만 입었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부상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처럼 오토바이와 차량 간 사고가 나게 되면 오토바이의 인명 피해가 크기 때문에 안전운전이 더욱 요구된다. 하지만 면허증만 있으면 별다른 자격요건 없이 배달 일을 할 수 있는 낮은 진입장벽과, 오토바이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탓에 배달 라이더들의 사망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편리함’과 맞바꾼 ‘안전’, 벼랑 끝으로 내몰린 배달 라이더들 배달 오토바이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오토바이의 무법질주로 인해 사고를 당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 교차로에 진입하던 제보자의 차량이 갑자기 나타난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이다. 도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차들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빨리 배달하기 위해 역주행을 했다는 오토바이 운전자. 이 같은 무법질주로 인한 배달 오토바이 사고는 서울에서만 지난해에 비해 12%나 증가했을 정도로 늘고 있다. 하지만, 배달 라이더들은 위험한 질주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기본적으로 음식이 잘못되거나 그러면 심한 곳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요. 그러면 가서 죄송하다고 하고, 상점에 가서 음식 받아올 때 또 욕먹고.”- 배달 라이더 인터뷰 中 배달 한 건당 라이더들이 받는 수수료는 3천 원 정도로, 시간당 최소 3건 이상을 배달해야 최저 임금을 버는 셈이다. 배달 횟수가 수익과 직결되다보니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교통법규를 어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달이 늦어져서 음식이 식거나 면이 붇는 등의 문제로 손님이 음식을 취소하게 되면 그 음식 값은 전적으로 라이더들이 부담하게 되고, 손님과 상점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는 경우도 다반사라는데... 편리함과 신속성이 배달의 생명처럼 여겨지고 있어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이대로 괜찮은 걸까? 오는 11월 23일(토), 11월 24일(일) 밤 8시 45분 ‘배달 오토바이 특집’에서는 배달 라이더들이 위험한 질주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