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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86회, 287회 통합본

방송일 2020.03.08 (월)
* ‘맨 인 블랙박스’ 286회, 287회 통합본

사건 블랙 - 보험사기

‘피해자’인가 ‘보험사기범’인가... 골목 앞 보행자의 정체는?

 지난 9월, 제보자는 출근길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로 진입하려 했지만, 보행자가 앞을 막고 서 있어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 옆으로 비켜 달라는 말에도 보행자는 꼼짝하지 않았다는데.... 그가 끝까지 길을 터주지 않아 조심스럽게 앞으로 갔지만, 골목을 빠져나갈 때 쯤 보행자는 차를 멈춰 세웠다.

“갑자기 조수석으로 타셨어요.
그리고 발이 밟혔으니 보상을 받아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갑자기 시작된 보행자의 피해 보상 요구! 하지만 보행자의 신발에는 차에 밟힌 어떠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게다가 발이 밟혔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전혀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모습이 어딘가가 의심스러운 상황. 과연 보행자는 정말로 제보자의 차량과 사고가 있었던 걸까?

9개월간 반복된 ‘보험사기극’! 그가 잡히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전 서구의 한 골목길, 쇼핑백을 들고 가던 남성이 서행하던 차량의 사이드미러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인근의 다른 골목길에서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쇼핑백을 들고 가던 보행자가 또다시 차와 부딪히고 만 것인데... 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두 보행자의 얼굴은 매우 닮아있었다.

“동일 인물입니다. 백미러에 팔이 닿으면 아프다고 하면서
총 110명한테 합의금을 받은 거예요.” - 경찰 인터뷰 中

 놀랍게도, 두 사건 모두 동일 인물이 벌인 이른바 ‘보험사기’였다. 그가 9개월간 비슷한 수법으로 받아낸 합의금만 무려 2,100여만 원! 사고를 담당했던 조사관은 운전자들이 사고 이후에도 신고를 하지 않아 그의 범행을 밝혀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데... 도대체 왜, 운전자들은 인사사고가 났는데도 끝까지 경찰 신고를 하지 않았던 걸까? 

 오는 3월 7일(토) 밤 8시 45분 에서는 운전자의 심리를 악용하는 보험사기 사례를 집중 취재하고, 보험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코로나19

우리는 대구를 살리러 왔다! 재난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도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5천 명(3.5 기준)에 달하고, 연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영웅’들이 있다. 바로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자발적으로 뛰어들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다.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고 귀가 찢어지는 통증 호소 많이 해요”
“방호복을 입으면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을 못 간다는 게 가장 힘들어요”
“사람인지라 사실, 감염될까봐 매분매초가 무섭습니다” 
- 의료진들 인터뷰 中

 방호복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치고, 모텔이나 컨테이너 등에서 지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었다. 또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지만 모든 걸 극복하고 24시간 확진자 치료에 매진 중인 의료진들. 그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을 가다

 병원에는 의료진이 있다면, 병원 밖에선 대구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방역업체를 운영하는 박병규씨는 무료로 상가 방역을 해 주고 있었다. 또 한 도시락 업체는 지쳐가는 의료진들을 위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매일 배달하고 있었다. 

“지금을 전쟁 상황이면 제가 군인인데, 총알이 무서워서 안 나갈 순 없잖아요”
- 방역업체 대표 
“매일 도시락만 드시니까 메뉴를 다르게 하려고 고민 하죠”
- 도시락 업체 점장

 이외에도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라는 염원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와 후원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향하고 있었다. 

 3월 8일(일) 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강타한 대구를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