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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88회, 289회 통합본

방송일 2020.03.15 (월)
* ‘맨 인 블랙박스’ 288회, 289회 통합본

사건 블랙 - 음주사고

음주운전자 때문에... 한순간 잃게 된 평범한 일상

 지난 1월, 세종시의 한 교차로에서 빠르게 직진하던 차량 한 대가 좌회전 중이던 차량의 조수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피해 차량. 퇴근길에 사고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아내의 차량과 너무나도 비슷한 사고 차량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 안에는 제보자의 아내와 딸아이가 타고 있었다.

“아이가 아파하고 고통 겪고 있는 걸 직접 보니까 너무 괴로웠어요.
차라리 내가 다쳤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고...” - 제보자 인터뷰 中

 사고의 원인은 바로 가해 운전자의 음주.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던 제보자의 딸은 골반이 탈골되고, 장기에 출혈이 발생하는 심각한 중상을 입고 말았다. 제보자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활발했던 딸이지만 이제는 제대로 걸을 수만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도로 위 ‘음주운전자’와의 전쟁!

 이처럼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후유증은 오롯이 피해자의 몫이 되어버린다.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고 이전에 음주 운전자를 막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다 보니 음주운전으로 골치를 앓는 번화가에서는 순찰이 매우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는 경찰관들. 늦은 밤, 어떤 운전자들이 도로를 위협하고 있을지 제작진이 직접 경찰과 동행해 살펴보았다.

 순찰을 돈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들어온 음주 의심 신고. 도착한 현장에는 만취한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우기기 시작한 남성. 이윽고 경찰과 음주 운전자 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욕설부터 시작해 음주측정 거부 심지어 경찰차 파손까지!

 오는 3월 14일(토) 밤 8시 45분 에서는 음주운전 사고의 위험성을 취재하고,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에 함께한다. 

도로 위 사고주의보

날씨가 따뜻해졌지만 사고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도로 위, 운전자를 위협하는 사고 유형들을 에서 집중 취재했다. 

순간의 ‘졸음’이 불러온 도로 위의 악몽

 가족과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제보자는 공포스러운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도로는 앞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인해 정체돼있었다. 그런데 뒤따라오던 관광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내 돌진했고, 결국 정차해있던 차량 다섯 대를 들이 받고서야 버스는 멈췄다. 제보자는 가까스로 사고는 피했지만,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한쪽 차선에 너무 붙어서 간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졸음운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맨 인 블랙박스 제작진은 1차 사고와 2차 사고를 모두 당한 운전자와 어렵사리 연락이 닿았다. 운전자는 당시 사고로 인해 디스크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차는 반파 됐다. 한순간의 졸음이 불러온 대가치곤 피해가 심각했는데... 날이 따뜻해지는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졸음운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순간... 중앙선 침범이 부른 전복 사고!

 제보자는 양주의 한 삼거리를 지나던 중, 반대편 차로에서 유턴을 시도하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상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유턴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차량은 순식간에 전복되고 말았다.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요. 
악! 하는 순간에 사고가 났고 저도 잠시 기절을 한 상태였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차량을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차량은 결국 폐차를 했을 만큼 심하게 파손됐다. 그런데 사고 이후 상대 운전자가 한 주장은 너무나도 황당했다. 유턴이 가능한 지점인 줄 알았다는 것! 

 하지만 사고 지점은 유턴과 좌회전이 모두 금지된 구간이었다. 결국 상대 운전자는 12대 중과실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되었고, 제보자는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오는 3월 15일(일) 밤 8시 45분 에서는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를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