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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회 맨 인 블랙박스

289회, 290회, 291회 통합본

방송일 2020.03.22 (월)
* ‘맨 인 블랙박스’ 290회, 291회 통합본

시야 방해 사고

어둠 속, 운전자들의 눈을 가리는 ‘불빛’의 정체는?

 늦은 밤,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는 제보자. 반대편에서 마주 오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을 지나치는 순간! 갑자기 도로를 가로막고 있는 농기계가 나타났다. 사고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핸들을 틀었지만 결국 가드레일과 충돌하고 말았다는데... 그는 어둠속에서 나타난 전조등 불빛이 마치 상향등처럼 밝게 느껴져 시야확보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눈에 불빛이 오게 되면 동공 수축이 일어나고
전방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 전문가 인터뷰 中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눈으로 강한 빛이 들어오게 되면 동공이 수축되고, 동시에 눈이 받아들이는 정보량도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제보자가 반대편 차량의 전조등을 보는 순간 시야를 잃어 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갑자기 눈에 들어와 시야를 방해하는 불빛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반짝하는 순간 그대로 ‘쾅!’ 운전자 울리는 시야 방해 사고

 햇빛이 화창한 날에 사고를 겪었다는 또 다른 제보자.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는 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눈앞에 탑차가 나타났다. 하지만 피하지 못하고 정차중인 차량을 그대로 추돌하고 말았는데... 제보자는 쨍하게 내리쬐는 햇빛 때문에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말한다.

“탑차 모서리에 햇빛이 쫙 내리쬐는데
햇빛이 너무 화창하니까 안 보였던 것 같아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사고가 발생한 도로 인근에는 대형마트의 물류창고가 있어 화물차들이 도로를 막고 서있었다. 게다가 길을 막고 서있던 탑차는 브레이크등은 커녕 비상등조차 켜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대형 사고에 당황해 모든 책임을 떠안았다는 제보자. 과연, 도로를 막고 있던 탑차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일까?

 오는 3월 21일(토) 밤 8시 45분 에서는 시야 방해로 인해 일어나는 다양한 사고를 소개하고, 억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본다.

야간 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쾅!’, 위험천만한 야간사고

 늦은 퇴근길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제보자. 앞서 달리던 탑차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를 보고 급히 핸들을 틀었다. 그런데 사고 차량들 사이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났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승용차 운전자가 도로 한복판에 서있던 것인데...

“사람이 나와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어요.
그 사람이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있어 전혀 안 보였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야간사고 발생률은 주간사고보다 낮지만, 치사율은 무려 32%나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에는 원거리에서 물체를 식별하기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안전조치를 위해 차량 내에 형광색 안전조끼를 필수적으로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야간에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

검은 그림자의 위협, ‘스텔스 차량’

 등화장치를 켜지 않은 채 주행하는 일명 ‘스텔스 차량’을 마주한 기억에 아직도 등줄기가 서늘하다는 제보자.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출근길, 전방에 희미하게 보이는 붉은빛을 보고 갓길로 급히 핸들을 틀었다. 그러나 제보자를 뒤따르던 승용차는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트럭을 추돌하고 말았다.

“뒤 차량은 앞에가 거의 다 파손됐었습니다 
에어백 다 터지고 트럭 밑으로 차 앞쪽이 다 들어갔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차량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지만, 화물차 운전자는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왔다. 형체도 소리도 없이 나타나는 ‘스텔스 차량’!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된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이 야간 주행 시 하향등은 켜고 있었지만, 다른 차량에 피해가 될까봐 상향등 사용은 주저하고 있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운전자들이 올바르게 전조등을 사용하고 있을까?

 오는 3월 22일 에서는 보이지 않는 위협, ‘야간 사고’를 집중 취재하고 옷 색상과 등화장치에 따른 인지거리 차이가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