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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292회, 293회 통합본

방송일 2020.03.29 (월)
* ‘맨 인 블랙박스’ 292회, 293회 통합본

 과실비율

작년 한 해 발생한 교통사고만 23만여 건에 이른다. 그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교차로 사고는 과실 분쟁이 끊이질 않는데... 과연 교차로에서는 어떤 유형의 사고들이 발생하고, 운전자 간에 과실 비율은 어떻게 나뉘고 있을까? 

끊이지 않는 과실 분쟁! 교차로 ‘비보호 좌회전’ 사고

 인천의 한 교차로, 직진 중이던 제보자의 차량과 비보호 좌회전하던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보호 좌회전 차량보다 직진 차량에게 통행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제보자는 본인에게 과실이 없을 거라 굳게 믿었다는데... 황당하게도 보험사는 제보자에게 20%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와 유사한 사고를 겪은 또 다른 직진 차량 운전자는 무과실을 받아냈다고 말한다. 똑같이 신호에 맞게 직진했고, 상대 차량의 무리한 좌회전으로 발생한 사고! 원인이 같은 사고임에도 과실 비율이 다르게 책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슷한 사고인데 ‘과실 비율’은 천차만별? 과실 산정의 비밀!

 좌회전 사고 뿐 아니라 교차로에서 우회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 역시 과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유형이다. 한 제보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던 중, 뒤에서부터 비집고 들어오는 오토바이와 충돌하고 말았다. 방향지시등을 켠 채 서행하여 우회전 했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고보다 황당했던 건 과실비율이었다.

“전 제 갈 길을 갔던 거고, 오토바이가 추월하려다가 제 차에 박은 건데
상대 과실 100%가 아니라는 게 너무 억울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그런데 또 다른 제보자 역시 이와 유사한 사고를 겪었으나 무과실을 받아냈다. 앞선 사고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 제보자는 후방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다른 차량에 가려 뒤따라오던 오토바이를 볼 수 없었던 상황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불가항력적인 사고였음이 인정되어 후행 오토바이의 과실 100%로 사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책임 정도를 따져 산정하는 과실 비율!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사고에 각각 7:3, 8:2, 10:0 등 과실 비율이 다르게 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해 운전자가 억울하게 과실을 가져가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가 알려주는 과실 비율 선정의 비밀을 공개한다.

 오는 3월 28일(토) 밤 8시 45분 에서는 교차로 사고 유형에 따른 과실비율을 집중 취재하고, 제대로 된 과실 비율을 받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초보운전 탈출 프로젝트

대한민국에 등록된 차량 수 2,300만 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게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지만, 면허를 오로지 ‘신분증’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제대로 된 연수를 받을 기회가 없었던 장롱면허 운전자와! 면허는 땄지만 운전대를 잡아보지도 못한 초보 운전자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당당하게 도로로 나갈 수 있도록 에서 ‘초보운전 탈출 프로젝트’를 특별기획으로 준비했다.

‘가족한테 운전 배우는 거 아니다...’ 자매의 좌충우돌 운전연수

 엄마와 이모의 운전실력 때문에 맨 인 블랙박스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김광용 씨. 이번 초보운전 탈출 프로젝트의 주인공! 면허를 딴 지 16년이 됐지만 면허증을 장롱에만 묵혀둔 엄마 이영지 씨와 작년 9월에 면허 취득 후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다는 왕초보 이모 이석여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의 운전연수를 도맡아 하느라 늘 애를 먹고 있다는 광용 씨. 주행은 잘 하지만 주차는 한나절인 엄마와의 연수도 답답하지만, 차선에 맞춰 달리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왕초보 운전자 이모와의 연수 후에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린다고 말했다. 순하디 순한 사람도 프로 잔소리꾼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바로 가족 간의 운전 연수! 

“저 이모한테 처음으로 화내봤던 것 같아요.
저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 김광용 씨 인터뷰 中

 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운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두 사람. 특히, 엄마 이영지 씨는 1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아들을 잃은 상처를 광용 씨와 운전연수를 하면서 치유할 수 있었다는데... 운전을 잘 하게 되면 큰아들을 더욱 자주 보러 가고 싶다는 엄마와, 부산에 계신 부모님을 직접 서울까지 모셔오고 싶다는 이모. 두 사람의 간절한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이지영 카레이서가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다.

특명! 왕초보 이모와 장롱면허 엄마를 구하라

“이모님은 아예 기초부터 해야 될 것 같고,
어머님은 대부분 다 되시니까 주차 위주로 진행을 해볼까 해요.”- 이지영 카레이서 인터뷰 中

 엄마와 이모의 운전 실력에 맞춰 각각 다르게 진행된 솔루션. 주차를 어려워하는 엄마를 주차 요정으로 만든 후진 연습부터, 차선에 대한 감이 전혀 없는 이모를 위해 누구나 쉽게 도로 중앙으로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꿀팁까지! 과연 두 사람은 일대일 맞춤 솔루션을 통해 초보운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는 3월 29일(일) 밤 8시 45분 에서 준비한 특별기획 ‘초보운전 탈출 프로젝트’에서는 16년차 장롱면허 엄마와 왕초보 운전자 이모의 초보운전 탈출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