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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312회, 313회 통합본

방송일 2020.06.07 (월)
* ‘맨 인 블랙박스’ 312회, 313회 통합본

울산 암소 탈출소동

도심 한복판에 600kg 암소 출몰! 
‘소’생크탈출, 그 결말은?

 지난 1일, 울산의 한 도로 한복판에 600kg에 달하는 거대한 암소가 나타났다. 입에 거품을 물 정도로 흥분한 암소가 왕복6차로를 활보하면서 차량이나 시민에게 돌진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난데없는 암소 난동에 인근 초등학교는 하교 시간을 늦추고, 구조대가 도로를 통제한 채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일대가 암소 한 마리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소가 사람만 보면 미친 듯이 달려들었어요. 투우 소처럼
사람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죠.”
- 부상당한 소 주인 가족 인터뷰 中

 대체, 이 암소는 어떻게 도로로 나와 활보할 수 있었던 것일까? 사고 당일 오전, 소 주인은 경주의 한 가축시장에서 소 세 마리를 사서 울산으로 싣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축사로 들여보내던 중 흥분한 한 마리가 주인을 치고 탈출했던 것이다. 70대 소주인은 허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말았다. 또 밭에서 일하다 소에게 공격당한 이웃집 할머니는 온몸이 시퍼렇게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대체 소는 왜 이렇게 흥분한 것일까?

“소 눈이 부글부글 했는데... 무서웠어요. 
다 늙어서 소에 밟혀 죽을 뻔 했어요."
- 소가 치고 간 할머니 인터뷰 中

 119구조대와 경찰이 포획에 나섰지만 흥분해 공격성이 극에 달한 암소에겐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다. 도로를 통제하고 마취총까지 쐈지만 흥분한 소는 마취총 3발을 맞고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소 주인의 동의하에 마취총 3발을 더 쏴서 사살한 후에야 탈주극은 끝이 났다. 천만다행히 추가 사고는 없었지만, 소 주인은 소를 사 온 당일 소도 잃고, 큰 부상도 입었다. 소 주인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걸까? 

 오는 6월 6일(토) 밤 8시 45분 에서는 울산 암소 탈출 사건의 전말에 대해 취재했다.  

집중취재 진출로 사고

막무가내 급정지, 급차로 변경! 
피하기 힘든 진출로 사고

 화물 운송 중이던 제보자는 인천의 한 진출로 앞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었다. 진출로로 빠지던 앞 차량이 갑자기 급정지하는 바람에 후미를 추돌하고 만 것이다. 게다가 충돌  충격으로 밀려난 앞 차량이 다른 차들과 잇달아 부딪치며 무려 6중 충돌사고로 이어졌다.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정말로. 왜 저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차가 직장이었고 직장이 차였는데... ” - 제보자 인터뷰 中

 제보자는 화물차 폐차로 생계가 막막해진 것도 속상한데, 진출로로 잘못 진입해 갑자기 급정지한 앞 차량보다 자신의 과실이 더 크다는 사실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통상 후미추돌 사고의 경우 뒤따르는 차량의 과실이 더 크다고 보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진출로에선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확보와 전방주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진출로가 헷갈려서 급정지하거나 급차로변경한 선행 차량을 추돌할 경우, 억울한 책임을 덜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대형사고 유발하는 ‘진출로’의 위치?

 터널 2차로를 달리고 있었던 제보자. 그런데 터널 끝에 다다른 순간, 1차로에서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끼어들더니 3차로까지 가로지르면서 추돌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상대 운전자가 터널 내 실선을 넘어 무려 2개 차로나 급변경한 이유는 다름 아닌 ‘진출로’ 때문이었다. 

“이런 구간은 급격하게 사고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 교통사고감정사 인터뷰 中

 문제는 해당 구간이 비슷한 사고 위험이 높은 구조였다. 터널 3차로가 끝나는 지점과 진출로가 바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해당 진출로로 빠지기 위해선 터널 진입 전부터 미리 3차로를 타야 한다. 그런데 사전에 진출로가 있다는 걸 알리는 도로 표지가 부족했다. 게다가 터널 안은 모두 실선이라 차로 변경도 할 수 없는 구간이었다. 안전하게 진출로로 빠지기 위해선 도로 구조와 표지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또 진출로를 헷갈리거나 잘못 진입하는 경우, 운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

 오는 6월 7일(일) 밤 8시 45분 에서는 피하기 힘든 진출로 사고의 위험성을 집중취재하고, 진출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운전법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