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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회 맨 인 블랙박스

방송 326회, 327회 통합본

방송일 2020.07.26 (월)
* ‘맨 인 블랙박스’ 326회, 327회 통합본

칼치기 사고

한 소녀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칼치기’ 사고

 지난해 12월, 경남 진주의 한 도로에서 버스 한 대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류장에 정차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옆으로 치고 나오는 SUV 한 대! 차량은 버스 앞으로 우회전을 시도했고, 버스가 급히 멈춰 섰지만 충돌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충돌 이후, 부서진 차량보다 상황이 심각한 건 버스 안 승객의 상태였다.

“피가 요금통 앞에 흥건히 있는 상태였어요.
‘아, 상황이 예사롭지 않구나’ 싶었죠.” - 목격자 인터뷰 中

 칼치기 사고로 인한 피해는 참혹했다. 버스가 정차하면서 쓰러진 승객은, 요금통에 머리를 부딪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말았는데...

 가해자는 ‘나 몰라라’... 끝나지 않는 7개월간의 싸움

“캠퍼스 생활을 해야 하는데, 동생은 기약 없이 
병원 생활을 해야 하니까... 그게 속상하죠.”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피해자의 가족은 사고 직후,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그녀의 친구들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버스 안에서 다쳤다는 말에 큰 부상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진단 결과는 경추 골절. 그녀는 결국 사지마비 판정을 받고 말았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이나 지난 지금도 칼치기를 시도했던 가해 운전자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의 가족. 심지어 가해 운전자는 이어진 형사재판에서도 버스 기사에게 책임을 돌리기 바빴다는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 피해자의 가족은 동생이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칼치기 사고로 더는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

 오는 7월 25일(토) 밤 8시 45분 에서는 위태롭게 차량 사이를 활보하는 일명 ’칼치기’ 사고를 취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빗길 사고

운전자를 위협하는 공포의 도로, 빗길 사고 주의보

 최근 5년간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7만 6천여 건, 사상자는 무려 12만 명에 달한다. 비 오는 날의 도로에선 어떤 사고가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여름 장마철을 맞아 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를 집중 취재했다. 

 비가 세차게 쏟아지던 날,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사고를 목격했다는 제보자. 앞서가던 화물차의 뒷부분이 물꼬기의 꼬리처럼 흔들리는 피시테일 현상을 보이더니 방호벽과 충돌하고 말았다. 충격의 여파로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와 도로 위로 추락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졌는데... 사고 직전,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사고 차량 운전자. 빗길엔 도로와 바퀴 사이의 마찰력이 떨어져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게 중심을 잃은 차량은 이내 차량 뒷부분이 흔들리는 피시테일 현상을 보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아무리 베테랑 운전자라 하더라도 차량을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런가 하면 빗길에 과속을 하다 피시테일 현상을 보이며 미끄러진 차량이 불꽃을 튀기며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보자는 차량이 미끄러진 순간, 사고 차량 운전자가 핸들을 꺾었을 거라고 추측하는 상황. 전문가는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핸들과 브레이크를 조정하는 것이 사고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운전자가 취해야 할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안전운전을 해도 속수무책!
빗길 사고를 부르는 위험천만한 도로

 물기를 머금은 도로에선 언제 어디서 사고를 당할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운전자가 아무리 안전운전을 한다고 해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자주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제보자. 비가 오던 날, 커브 구간에 진입하자마자 차량이 회전하기 시작했고 미처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는데. 그런데 제보자가 사고가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구간에서 다른 차량의 사고가 발생했다. 커브 구간에서 똑같은 형태로 발생한 두 건의 사고. 사고의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편 비 오는 밤, 차선이 보이지 않아 사고를 당한 제보자도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도로였기에 전방을 주시하며 안전운전을 했지만, 도로 연석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는데. 제보자는 차선 도색 및 도로 안전봉, 안전 표지판 등 도로 정비가 제대로 됐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 말한다. 장마철 빗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자의 주의뿐만 아니라 도로 관리도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야간 빗길에서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는 7월 26일(일) 밤 8시 45분 에서는 장마철 빗길 사고에 대해 집중 취재하고, 빗길에서 미끄러졌을 때 운전자가 해야 할 대처법과 빗길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