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회 맨 인 블랙박스
346회, 347회, 348회 통합본
방송일 2020.10.11 (월)
* ‘맨 인 블랙박스’ 346회, 347회, 348회 통합본 도로 위의 살인행위, 한 가족의 삶을 무너뜨린 음주운전 “문 열고 ‘엄마가 늦었다’ 하시면서 들어오실 것 같아요. 돌아가셨다는 게 아직까지도 믿기지가 않아요.” - 유가족 인터뷰 中 - 늦은 밤,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차량 한 대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사라져 버리는 장면이 고속도로 CCTV에 포착됐다. 가해자는 한참 후에야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며 사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던 여성은 사망하고, 운전자 남성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한순간에 어머니를 잃은 아들은 가해자에게 합당한 벌이 내려지기만을 바라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지난 4월, 횡단보도를 건너는 남성을 승합차가 치고 간 사고도 있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구호 조치는커녕, 쓰러진 피해자의 상체를 들어 올리려다 떨어뜨려 머리에 큰 충격을 가하기도 했는데... 결국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 심지어 가해자는 이미 두 번의 음주 전과가 있는 상습 음주 운전자였다. 법원에서는 4년을 선고했지만, 이마저도 벌이 무겁다며 항소한 가해자. 유가족들은 더 이상의 음주사고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뭘 얻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예요.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사건이 터졌을 때 또 다른 피해자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하는 거예요.” - 유가족 인터뷰 中 - 오는 10월 10일(토) 밤 8시 40분 에서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여전히 끊이질 않는 음주사고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인도’에 나타난 의문의 차량, 그 이유는?! 서울의 한 삼거리,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제보자는 이른 아침부터 예상치 못한 싸움에 휘말렸다. 싸움은 정차해 있던 제보자의 차 오른쪽으로 차량 한 대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며 시작됐는데... 문제는 상대 운전자가 제보자를 추월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 바로 ‘인도’라는 점이었다. 인도 주행을 목격한 제보자가 급히 경적을 울리자, 상대 운전자는 차를 세우고 제보자의 차량으로 다가왔다. “길 막지 말고 옆으로 비켜서든가. 이 사람 꼴통이네!” “인도로 가고 있는 게 잘하고 있는 짓이에요?” - 상대 운전자와 대화 中 - 다행히 상대 운전자가 차로 돌아가며 금방 일단락된 말싸움. 그러나 제보자가 현장을 떠나기 위해 조금씩 차를 움직이는 순간. 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조금 빨리 가려고... ‘선’ 넘은 운전자들 제보자는 우회전을 기다리는 차들을 추월해 직진하려고 중앙선을 넘는 순간, 뒤에서부터 역주행으로 달려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다. 본인의 뒤에서 차가 올 거라고는 예상도 못했다는 제보자. 그러나 그 역시 추월을 위해 중앙선을 밟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의 책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조금만 기다렸으면 이렇게 큰 사고는 없었을 거예요 비싼 수업료를 낼 필요도 없었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일분일초, 잠깐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감행하는 운전자들. 과연 도로 위 역주행은 어떤 위험을 불러올까? 오는 10월 10일(토) 밤 8시 40분 에서는 운전자 간의 분쟁사건과 도로 위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역주행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소중한 생명 앗아가는 나쁜 습관, ‘신호 위반’ 사고 지난 9월, 천안의 한 횡단보도에서 40대 자매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졌다. 원인은 차량 운전자의 신호 위반 때문이었다. 보행자 신호로 바뀐 지 8초가 지나서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질주했다는 차량 운전자. 목격자에 의하면, 차량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리면서도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전방 주시 태만으로 신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고,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신호 위반과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으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전방만 주시했더라도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길에 불법 좌회전하는 차량과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상대방이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았고, 속도를 늦추지도 않았어요. 평소에도 빨간불에서 좌회전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작년 한 해, 신호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무려 200만 건, 사고로 이어진 경우는 2만 8천 여 건에 달한다. 누군가가 습관적으로 하는 신호 위반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중상을 입는 등 비극적인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금 가도 괜찮겠지...’ 잘못된 선택이 빚은 참극 지난달, 김포에서는 신호를 어기고 불법 유턴한 차량이 맞은편에서 직진해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결국 신호를 어기고 불법 유턴한 차량은 사망하고 말았다. 단 1킬로미터 앞에 유턴 구역이 있었지만 조급한 마음이 화를 부른 것이다. 이처럼 신호 위반은 타인뿐만 아니라 신호 위반한 자신에게도 그 화살이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이번에도 괜찮을 거야’, ‘안 걸리면 된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신호 위반을 하고 있는 상황. 오는 10월 11일(일) 밤 8시 45분 에서는 습관적으로 하는 신호 위반의 위험성과 신호 위반 사고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