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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회 맨 인 블랙박스

351회, 352회 통합본

방송일 2020.10.25 (월)
* ‘맨 인 블랙박스’ 351회, 352회 통합본

생명을 담보로 한 공포의 주행, 알고 보니 만취한 대리 기사?

한적한 밤, 고속도로 위에서 아찔하게 운행하는 차량을 발견했다는 제보자. 
차로를 이탈하며 비틀거리고 다른 차량과 충돌할 뻔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사고 위험을 느낀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상향등과 경적을 울리며 쫓아가기 시작했다. 
제보자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달리던 차량은 결국 도로 외벽과 충돌하고 말았다.  
사고 이후에도 수 백 미터를 더 달리던 차량이 드디어 멈춰 서고,
차량에서는 두 명의 남성이 내렸다. 
그런데, 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는데... 

“두 분이 서먹해 보이길래 무슨 관계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 봤더니 대리기사님이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셨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대리기사에게 운전대를 맡겼는데, 대리기사가 음주상태로 
30km나 주행을 한 것이었다. 대리기사와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은 또 있었다.
 
대리 운전 불렀더니... 대리 기사의 황당한 부탁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대리기사를 불렀다는 제보자. 
그런데 대리기사는 첫 만남부터 횡설수설하며 행동이 어딘가 예사롭지 않았다고 한다. 

주행하는 내내 대리기사의 운전 실력이 미숙해 보여 좀처럼 마음이 놓이질 않았다는데... 
급기야 대리기사는 귀를 의심케 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제보자의 목적지에 도착 후 자신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다시 태워달라는 것! 

“‘이 분이 대리기사 자격이 될 만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사건’ 이후로 신용이 많이 떨어지게 됐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리운전 업체는 약 3천여 개가 넘고 대리기사의 수는 16만 명 이상이다. 하지만 대리기사는 특수 노동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증할 제도가 없는 것은 물론,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오는 10월 24일(토) 밤 8시 40분 에서는 대리운전의 실태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리기사에 대해 취재했다.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위험한 ‘중앙분리대’

지난 7월, 전북 김제의 한 도로에서 SUV가
중앙분리대를 정면충돌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분리대를 인지할 시간도 없이
악 소리 한번 못 내고 현장에서 돌아가셨대요” -유가족 인터뷰 中-

유가족은 중앙선을 넘은 것은 아버지의 잘못이지만,
차로를 착각할 수밖에 없었고 도로 안전시설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고현장은 도로 공사 중이어서 중앙분리대가 끊어져 있었는데
‘시선 유도봉’도 ‘단부 처리시설’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중앙분리대 단부는 사고 발생시 운전자가 치명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실물충돌시험에 합격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 지침에 규정되어있다.
하지만, 이런 지침에도 불구하고 도로 안전시설 없이 방치돼 있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렇게 기준에 따르지 않은 안전시설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주행’ 상습구간, 외면할 수 없었던 까닭은?

같은 장소에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역주행 차량을 두 번이나 마주쳤다는 제보자
급히 핸들을 틀어 가까스로 상대 차량과 충돌은 면했지만, 
제보자는 단순히 역주행 차량의 실수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도로가 되게 위험해요”-제보자 인터뷰 中-

역주행 차량을 마주친 곳은 커브 직후 포켓차로 구간이다.
그러다 보니 차로를 착각하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위험천만한 도로를 지켜만 볼 수 없었던 제보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고 이후 시선 유도봉이 설치됐다.

오는 10월 25일 (일) SBS 에서는 허술한 도로 안전시설로 발생하는 사고를 취재하고, 피해를 당했을 경우 대처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