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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회 맨 인 블랙박스

376회, 377회 통합본

방송일 2021.01.24 (월)
*맨 인 블랙박스 376회, 377회 통합본 

위험천만 사고 현장, 그들이 ‘관람자’가 된 이유는?

서울의 한 도로, 2차로에서 차로를 변경하던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널브러진 사고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
오토바이 운전자는 도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와 운전자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당시에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도왔던 목격자는
한가지 이유 때문에 그날의 사고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차량 운전자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오토바이 운전자가 누워있는데 구호 조치를 안 하고 있었거든요.”
- 목격 시민 인터뷰 中 -

가해 차량에서 운전자가 내린 건 사고로부터 한참이 지난 후였다.
사고 장소를 향하던 CCTV에는 운전자가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기는커녕,
차량의 파손 부위를 살펴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일을 직접 겪었다는 또 다른 제보자.
그는 아내와 함께 귀가하던 중, 앞서가던 견인 기사의 실수로
차량 한 대와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견인차의 견인 고리가 빠지면서,
끌려가던 차량이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오며 벌어진 사고였다.
그런데 사고 직후, 가장 먼저 사과를 할 줄 알았던 견인 기사는
제보자와 그의 아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현장을 수습하기 바빴다.

“그때 아내가 만삭이라 많이 위험했어요.
사고가 났으면 가장 먼저 사람을 챙기는 게 맞잖아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사고 현장에서 전혀 얼굴을 비추지 않던 견인 기사는
경찰 조사를 받을 때가 돼서야 제보자에게 사과를 건넸다는데...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사고 당사자는 신고 및 구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사고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오는 1월 23일 에서는 사고 후 구호 조치 없이 방관하는 운전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따른 처벌에 대해 알아본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대형 사고의 지름길 
불법 차로 변경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제보자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했다는 사고.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제보자 차량 왼쪽으로 순식간에 한 차량이 튀어나왔다.
제보자의 왼쪽에는 중앙분리대형 화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곳!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본 제보자는 중앙분리대형 화단 사이 틈으로 
불법 차로 변경해 넘어온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온몸이 그냥 다 떨리고 주저앉아서 그냥 울었거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가해 차량 운전자는 길을 잘못 들어 불법 차로 변경을 한 것이라는데..
하지만, 불과 3분만 더 가면 안전하게 재진입할 수 있는 U턴 구역이 있었다. 

차로 횡단에 칼치기까지!
끊이지 않는 불법 차로 변경의 실태!

출근길에 아찔한 사고현장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한 차량이 4차로에서 방향지시등을 키더니 
무려 3개 차로를 연달아 변경한 뒤 2차로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것.
연속으로 차로변경을 한 차량 때문에 뒤에서 오던 차량이 급정거를 하면서 
차량 4대가 뒤엉키는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실제로 불법 차로 변경하는 차량은 얼마나 될까?
불법 차로 변경의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나간 제작진!
관찰한 지 3분도 채 안 돼서 위험천만한 모습들이 포착됐는데...


1월 24일 (일) 에서는 다양한 차로 변경 사고에 대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차로변경 사고를 줄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