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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회 맨 인 블랙박스

378회, 379회 통합본

방송일 2021.01.31 (월)
*맨 인 블랙박스 378회, 379회 통합본

왜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는 가해자! 그 이유는?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출근길. 앞 차를 따라 정차한 제보자의 차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다. 뒤따라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제보자의 차 후미를 들이받으며 발생한 사고였다.
사고 차량은 추돌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다른 차를 충격했고 
이해할 수 없는 돌진으로 결국 4대의 차량이 파손되고 말았는데...
사고 이후, 차에서 내린 제보자는 
상대 운전자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고 말한다. 

“70대 운전자분이었는데 멀뚱히 서 있더라고요
자기가 왜 사고를 냈는지 어리둥절해 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정부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운전자의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2018년부터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면허를 반납하는 운전자는 늘고 있지만 사고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
과연 면허 반납에도 불구하고 고령 운전자 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끊이지 않는 ‘고령운전자’ 사고, 올바른 대책은?

제보자는 얼마 전, 어머니에게 운전대를 맡긴 뒤 위험천만한 사고를 당했다.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
다행히 인도에 사람이 많지 않아 인사사고는 피할 수 있었지만,
사고로 어머니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제보자 모두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브레이크인 줄 알고 엑셀을 밟았던 거죠.
마음은 아직 10대인데 몸이 안 따라주네요” 
- 제보자 어머니 인터뷰 中

제보자는 사고 이후로, 자가용 없이 생활이 불편한 걸 알면서도
어머니가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말리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일부 상황에서만 운전을 하지 못하게 막는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와 새로운 대중교통 도입까지 논의되고 있는데...
과연 고령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고령 운전자 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1월 30일 (토) 에서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취재하고 고령 운전자의 이동권을 고려한 현실적인 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보행자 덮친 질주 차량, 운전석이 비어 있었다?

 서울의 한 대학교 앞에서 믿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탈길을 거침없이 내려온 승용차 한 대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녀 한 쌍을 들이받았다.
심지어 여성이 차 밑에 깔렸고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사고를 목격했던 택시 기사는 당시에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고 했다.

“ (가해 운전자가) 도망 간 줄 알고 야, 이놈 잡아! 잡아! 소리 쳤는데,
가서 보니까 운전자가 없는 거예요.” - 사고 목격자 인터뷰 中 -

분명 시동은 걸려 있었지만 차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기어를 드라이브(D)에 둔 채 경사로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발생한 사고였다.
운전자의 안일한 부주의가 불러온 끔찍한 참사였다.

비탈길에선 주차 브레이크를 믿지 마라!

 경사진 곳에 주차를 할 때 얼마나 주의가 필요한지 절실히 깨달았다는 또 다른 제보자.
육안으로 보기엔 평지나 다름없는 주차장에 세워 둔 차가 서서히 미끄러지면서
다른 차량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제가 주차 브레이크를 채운 걸 확인하고 내리기까지 했는데...
그 정도 경사로에서 차가 밀렸다는 게 의아해요”- 제보자 인터뷰 中 -

제보자의 차량은 수동 변속기 차량으로 주차 브레이크는 채웠지만 
주차 당시 기어를 중립(N)두고 내렸던 것이다. 

전문가는 경사진 곳에 주차할 땐 주차 브레이크를 채웠다고 
절대 안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드시 기어 위치까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엔 기어를 저단으로, 
자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엔 기어를 파킹(P)에 놓지 않으면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도
소용이 없다고 한다. 또 무엇보다 경사진 곳에서의 미끄럼 사고를 막기 위해
고임목을 설치하고, 바퀴 방향을 도로 반대쪽으로 돌려놓는 것은 
법으로 정해 놓은 운전자들의 의무임을 강조했다.

1월 31일(일) SBS 에서는 하준이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위험한 경사진 곳의 주차 실태를 취재하고, 꼭 지켜야 하는 주차 브레이크 사용법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