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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회 맨 인 블랙박스

385회, 386회 통합본

방송일 2021.02.28 (월)
*맨 인 블랙박스 385회, 386회 통합본

법도 말도 통하지 않는 무법자! 도로를 점령한 동물들

자정이 가까운 시각, 왕복 2차로에서 주행 중이었던 제보자. 
그런데 멀리서 도로를 가로지르는 심상치 않은 실루엣을 발견했다는데...

“처음엔 사람이 줄줄이 지나가는 형상이 보였거든요
가까이 가보니 하트 모양 엉덩이를 가진 송아지였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무려 4마리의 송아지가 암흑 같은 도로를 활보하고 있었던 것이다.  
녀석들을 피해 도로를 빠져나가려던 제보자. 그런데 위기가 닥쳤다.  
송아지들이 걷고 있었던 맞은편 도로에서 차량이 달려오고 있었던 것.   
끔찍한 사고를 막기 위해 경적을 울린 제보자 덕분에 
차량은 소들과 충돌하기 직전 가까스로 멈출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동물들은 도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는데. 
과연 송아지 4마리는 사고 없이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을까? 
그리고 녀석들이 한밤 중 도로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도로 위 운전자를 위협한 한밤의 ‘소생크탈출’!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본다. 

주차장에서 벌어진 의문의 습격 사건! 

지난 1월, 광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불가사의한 차량 파손 사건이 발생했다.
주차를 하고 다음날 오후에서야 확인한 차량은 그야말로 난도질 당한 상태였다. 
무언가에 물어뜯긴 듯한 참혹한 흔적에 빌라 CCTV를 확인한 차주. 
그런데 CCTV 속에는 놀라운 사실이 숨겨져 있었다. 

“다섯마리 개들이 고양이를 쫓다가 범퍼를 뜯은 것 같아요”
- 제보자 인터뷰 中-
   
무자비하게 차량을 파손시킨 범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동네 개들이었다. 
개들에게 쫓기던 고양이 한 마리가 제보자 차량의 엔진룸으로 숨어들었고, 
이 바람에 개들이 차량을 처참하게 물어 뜯었던 것이다.  
그런데 현장을 찾은 제작진은 뜻밖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이 개들이 동네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녀석들이었던 것. 
떼지어 동네를 배회하는가 하면, 도로 한복판을 점령하기까지 했는데... 
경적을 울려도 도무지 비키지 않는 개들! 
일부 주민들은 1년이 넘게 도로에서 동네 개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한 상황. 동물과 인간,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없는 걸까? 


2월 27일 (토) 에서는 운전 중 도로 위에서 나타난 동물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도로 위에서 동물을 만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네 바퀴 반 구른 승용차, 운전자가 멀쩡했던 이유는?

 새벽 귀갓길, 제보자는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전복사고를 목격했다.
신호대기 중인 제보자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우측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교차로 중앙에서 굉음을 내며 충돌하고 만 것이다.
그 충격으로 사고 차량 중 한 대는 순식간에 네 바퀴 반을 구르며 전복되고 말았다.

“차가 땅에서 1m는 붕 떴을 거예요. 당연히 운전자가 죽었다고 생각했죠.” 
- 제보자 인터뷰 中 -

 신고 후 앰뷸런스가 빨리 도착하길 기다리던 제보자 눈에 또 한 번 놀라운 광경이 목격됐다. 사고 운전자가 외상없는 모습으로 스스로 차량 밖으로 걸어 나온 것이다.
대형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던 덕분에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7명 목숨 앗아간 전복사고, ‘안전벨트 미착용’이 부른 참사

 지난 1일, 남세종 나들목에서 승합차 한 대가 전복되면서 차에 타고 있던 
12명 중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커브 구간에서 앞 차량을 추월하며 빠르게 달리다 미끄러지며 벌어진 단독 사고였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뒷좌석에 안전벨트가 다 안 매져 있었죠.
뒷좌석 탑승자들 대부분이 사망했어요.”
- 사고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견인기사 인터뷰 中 -

 제한 속도 50km의 급커브 구간에서 무리하게 속력을 내다 발생한 사고지만, 
무려 7명이나 희생된 건 뒷좌석 탑승자 상당수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서였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한 택시 뒷좌석 승객들을 살펴본 결과, 기사의 요청이 있기 전까지
스스로 안전벨트를 매는 승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의무화가 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인식 부족과 습관이 안 된 탓에 
뒷좌석 착용률은 37.2%(출처:한국교통안전공단)로 여전히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서 목숨을 지켜주는 안전벨트도 
잘못 착용할 경우 도리어 독이 될 수 있으니 올바른 착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월 28일  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법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