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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회 맨 인 블랙박스

393회, 394회 통합본

방송일 2021.03.28 (월)
*맨 인 블랙박스 393회, 394회 통합본

운전자들은 사고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사에 매년 적지 않은 금액을 납입한다. 보험사에서는 그런 고객들을 위해,
사고가 발생하면 과실 비율 합의에 대신 나서는데...
과연 보험사 간의 과실 비율 합의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에서 보험사와 고객 사이 불편한 현실에 대해 파헤쳐본다.

“난 나를 믿었던 만큼 내 보험사도 믿었기에...”

 제보자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었다. 
옆 차로의 덤프트럭이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제보자의 차 앞으로
끼어들며 벌어진 사고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지만
정작 제보자에게 억울함을 안겨준 건, 사고가 아닌 보험사의 사고 처리 방식이었다.
본인에게 명백하게 과실이 없다고 생각한 제보자. 하지만,

“차로변경 사고는 100%인 판례가 없답니다 판례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한 거죠...”- 제보자 인터뷰 中 -

 제보자는 보험사가 본인의 주장을 대변해주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건 소극적인 태도와 관행적인 답변뿐이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사고였는데도 불구하고 주어진 10%의 과실.
과연 보험사는 무슨 기준으로 과실 비율을 결정하고 있는 걸까?

‘잘못은 없지만 과실은 있다?’ 과실 비율의 불편한 진실

 또 다른 제보자는 서행하던 중 앞차의 급정거를 인지하고 멈춰 섰지만,
전방 차량의 갑작스런 후진으로 인해 사고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예상할 수도, 피할 수도 없었던 사고. 그러나 보험사는 20%의 과실을 받아들이자며
제보자를 설득했는데... 제보자가 본인의 과실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자,
보험사는 은밀한 제안을 해왔다. 

“서류상으론 8대2지만, 20%에 대한 손해를 메꿔줄 테니
그냥 넘어가자고 하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놀라운 건 보험사의 사고담당자 역시, 제보자에게는 
아무런 과실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는데... 보험사는 도대체 왜,
제보자에게 잘못이 없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무과실을 주장하지 않는 걸까?

 3월 27일 (토) 에서 두 명의 전문가와 함께 사고의 과실 비율을 따져보고, 보험사의 사고 처리 방식에 대한 올바른 대응 방법을 알아본다.

중심 잃고 전복된 화물차! ‘과적’이 원인?

 친구들과 외출 후 귀가하던 길, 위험천만한 사고를 목격했다는 제보자.
제보자 차량 앞에서 주행하던 과적 화물차의 타이어가 굉음과 함께 터지고 만 것이다.
결국 중심을 잃고 휘청이던 화물차는 외벽을 들이받고 전복되고 말았다.

 “바퀴가 동그래야 되는데, 가라앉아 있다고 해야 하나?
짐이 너무 많아서인지 바퀴에 바람이 없어 보였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과적 화물차의 적재물이 한쪽으로 쏠리면 전도·전복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고, 
낙하물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에 큰 하중이 실리면서
지면과 타이어 간 마찰이 심해져 타이어가 폭발 또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과적 차량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전용 하이패스를 통과해 무게를 측정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과적 화물차들이 눈을 피해 야간 고속도로를 질주하면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생명을 집어삼키는 화물차 ‘언더라이드’ 현상

 또 다른 제보자는 화물차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아찔한 사고를 마주했다.
칠흑같이 어두웠던 도로를 주행하던 중, 도로 한가운데 정차해 있는 화물차와 충돌하고 말았다.
제보자의 차량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데 반해 화물차는 놀라울 정도로 멀쩡했다.

“화물차는 무게가 있어서 밀리지도 않았잖아요. 끄떡도 없었어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승용차가 화물차 밑으로 쑥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죽을 정도로 굉장히 치명적이에요.”- 전문가 인터뷰 中 - 

 화물차 후미 또는 측면을 승용차가 추돌할 경우 차량 일부가 적재함 밑으로 들어가 
운전자가 치명상을 입는 ‘언더라이드’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를 막기 위해 3.5t 이상 화물차에는 후부 안전판, 총 중량 8t 이상 
또는 최대 적재량 5t 이상 화물차에는 추가로 측면 보호대 설치하는 것이 의무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안전판이 파손되거나, 
규정 높이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는 화물차가 많은 게 현실이다.
 언더라이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안전판 설치 및 관리를 화물차 운전자들이 
잘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과태료를 상향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는 강조했다.

오는 3월 28일 (일) 밤 8시 45분  에서는 화물차와 사고 발생 시 승용차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아보고, 화물차 운전자가 철저히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