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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박스 411회, 412회 통합본

‘잠깐은 괜찮겠지...’ 무질서가 부른 ‘난폭운전 사고’

 평화롭던 도로가 아비규환으로 변한 건 한순간.
과속 차량이 차로 변경 중이던 차 옆으로 무리하게 추월하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로 변경 차량이 충돌 이후에
다른 차와 추가로 부딪히며 사고는 4중 충돌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타이어가 빠질 정도의 큰 충격을 받은 과속 차량은
수백 미터를 미끄러지고 나서야 겨우 멈춰 섰다.

“대낮 시내 도로에서 차가 날아갈 정도로
부딪쳤다는 걸 이해할 수 없어요.” - 2차 사고 피해자 인터뷰 中 -

 제한속도 60km 구간에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던 
차량으로 인해 벌어진 대형사고. 가해 운전자는 난폭운전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됐다.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난폭운전 처벌 관련 조항이 신설됐지만,
여전히 일부 운전자들은 난폭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과연 난폭운전의 성립기준은 무엇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중증 심장병 아이를 살린 ‘도로의 기적’

 몇몇 운전자의 이기심 때문에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운전자 덕분에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한다.

 정체가 심한 서울 한복판, 운전 중이던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경찰관에게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위급 상태인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는 것.

“아이가 심장 수술을 여러 번 했는데,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면서 힘겨워하더라고요.” - 아이 어머니 인터뷰 中 - 

 상황을 전달받은 두 경찰관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각각 경찰차와 
아이 어머니의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꽉 막힌 
정체 구간에서 길을 터주었고, 또 다른 경찰이 아이 어머니의 차를 끌고
경찰차를 뒤따라갔다. 교통체증으로 병원까지 약 1시간가량 소요될 거리였지만, 
경찰의 도움 덕분에 아이와 어머니는 20여 분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경찰의 도움이 가장 컸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도로 위 운전자들의 시민의식에 다시 한번 놀랐다는데...

 오는 5월 29일 에서는 다른 운전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난폭운전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반면에 도로 위 히어로를 소개한다.

‘잘못된 판단’이 만든 불행, 톨게이트 사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는 제보자.
한 차량이 3개 차로를 가로지르며 순식간에 제보자의 앞을 막아섰고
다급히 속도를 줄였지만 결국 충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사고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까지 겪고 있다는 제보자. 
상대 운전자는 왜 이런 위험천만한 주행을 감행했던 것일까?

“차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으니까, 뒤늦게 현금 차로로 들어가려고 한 거죠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

 단말기가 없는 차량 역시 하이패스 차로 주행 후 요금 납부가 가능하지만, 
해당 사실을 몰랐던 상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발생한 사고! 
그렇다면 톨게이트에서 원치 않는 차로에 실수로 진입했을 경우 
운전자가 명심해야 할 현명한 이용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한 톨게이트에서 반복된 두 번의 사고, 그 원인은?

 또 다른 제보자는 야간 고속도로에서 날벼락 같은 사고를 겪었다.  
하이패스 유도선을 따라 톨게이트로 향하던 중 
느닷없이 나타난 공사 현장 방호벽과 충돌하고 만 것이다.

“운동장 몇 개 크기의 공간을 직각으로 막아놨더라고요
깜깜한 밤에 헤드라이트 불빛까지 산란하니까 전혀 안 보였습니다”
- 제보자 인터뷰 中 -

 제보자의 사고 이후에도 수많은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방호벽을 피해 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고 
결국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고 말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사고지점 몇 킬로미터 이전부터 공사 구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해당 구조물을 인지할 수 없었다는 운전자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위와 같은 사고를 당했을 경우 명심해야 할 행동지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는 5월 30일 에서는 톨게이트 구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