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414회 맨 인 블랙박스

413회, 414회 통합본

방송일 2021.06.06 (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륜차의 위험천만 질주

 아버지와의 귀갓길, 제보자는 1차로에서 유턴하던 중에
중앙선을 넘어 본인의 차를 추월하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신호에 맞춰서 돌고 있는데, 왼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더라고요
충격 때문에 소리도 못 질렀던 것 같아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본인 역시 적법하게 좌회전을 하던 중이었다는 상대의 주장이 있었지만,
경찰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은 오토바이의 역주행 때문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과 대신, 제보자에게도 과실 책임이 있으니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상대 운전자.
실제로 자동차 대 이륜차 사고에서는 상대적 약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의 책임을
일부 덜어주는 ‘교통강자 위험부담 원칙’이 적용되는데...
과연 오토바이 운전자의 위법 행위가 분명한 이번 사고에서도,
원칙에 따라 제보자에게 일부 과실 책임을 묻게 될까?

위법 오토바이와 사고! 과실은 낮지만, 가해자가 된 까닭은?

동두천의 한 도로에서도, 이륜차의 추월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제보자가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우회전하려는 순간, 
갓길로 비집고 들어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며 벌어진 일이었다
차로가 하나뿐이라 애초에 추월이 불가능한 곳이었지만, 
경찰은 이번 사고의 가해자를 제보자로 지목했다. 

“동일차로니까 당연히 추월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경찰은 제가 방향지시등을 안 켰다는 점을 지적하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게다가 보험사 역시 제보자에게 일부 과실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
제보자는 오토바이의 위법한 추월 방법 때문에 발생한 사고임에도,
사고의 가해자로서 본인에게 과실 책임을 묻는 게 억울하다고 말한다.
이번 사고에서 제보자는 왜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오토바이 운전자의 위법 행위 때문에 발생한 사고인데도
보험사가 제보자에게 일부 과실을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6월 5일 에서는 교통사고 전문 장슬기 변호사, 손해배상 전문 전경근 변호사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오토바이 사고를 살펴보고, 상황에 맞는 합당한 과실 비율에 대해 알아본다.

시속 110km 고속도로, 역주행 4인방의 출몰!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닥뜨렸다는 제보자.
견인차가 두 차로를 밟은 채 제보자 차량을 향해 달려오고 있던 것이다.
무려 네 대의 견인차가 연달아 제보자 차량을 비껴 지나간 아찔한 상황.
그 순간 제보자는 견인차의 위험한 질주의 원인을 예측할 수 있었다.

“부근에 3~4대 차량이 사고가 났었어요. 
견인차가 사고현장까지 돌아가지 않고, 역주행해서 간 거죠.“ - 목격자 인터뷰 中 - 

 사고 차량을 선점하기 위해 사고 현장까지 무리하게 역주행을 한 견인차들.
언뜻 보면 사고 차량을 운반하는 견인차가 ‘긴급 자동차’ 에 속해
예외적으로 교통법규를 어길 수 있을 것 같지만, 견인차 또한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행해야 한다.
전문가는 이를 위반하고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역주행을 할 시
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강조했다.

순식간에 소주병으로 뒤덮인 도로, 원인은?
 
 잠깐의 편의를 위해 도로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운전자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배달이 늘면서 오토바이의 교통법규 위반 역시 늘어났다.

 오토바이의 무질서가 참혹한 사고로 이어지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정지선 넘어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오토바이를
좌회전하던 화물차가 정면으로 들이받은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주병들이 쏟아지며 순식간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트럭 밑으로 오토바이가 깔려 들어갔어요.
전방주시를 했으면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겠죠.” - 목격자 인터뷰 中 -

 화물차 운전자가 전방주시한 채 유도선을 따라 좌회전 하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정지선에서 신호대기를 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였다.
결국 두 운전자의 부주의가 야기한 사고! 
하지만, 사소한 운전습관 하나로 충분히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데...
과연 도로 위 오토바이와 차량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는 6월 6일 에서는 목숨을 위협하는 무질서 운전자를 취재하고, MC 최기환 아나운서와 TS 한국교통안전공단 하승우 교수가 함께 위험성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