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회 맨 인 블랙박스
415회, 416회 통합본
방송일 2021.06.13 (월)
*맨 인 블랙박스 415회, 416회 통합본 “님아 그 선을 넘지 마오”, 당신의 실수를 노리는 ‘보험사기’ 지난 5월, 동두천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수차례 고의사고를 낸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고, 매번 피해 차량이 렌터카라는 점, 항상 다수의 동승자가 타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기의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고는 총 11건. 발생한 재산피해만 7,400여만 원에 달했다. “지금 생각하면 소름끼치죠. 사고 나고 제가 벌벌 떨고 있으니까, 괜찮다면서 계속 보험사가 어디냐고 묻더라고요” - 보험사기 피해자 인터뷰 中 - 보험사기 일당은 약 3개월간 특정 삼거리 주변을 배회하며, 좌회전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에 따르면, 좌회전 차량 중에서도 진로 변경 중인 차량이 그들의 타겟이었고, 이 때문에 열 한 건의 사고 중 단 두 건만 경찰 접수가 됐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보험사기 일당은 무슨 이유로 진로 변경 차량을 노렸으며, 보험사기의 피해자는 왜 선뜻 사고 접수를 하지 못했던 걸까? 뒤차의 난데없는 습격, 이해할 수 없는 차로 변경 사고 한 제보자는 정체 구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겪었다. 2차로의 사고 차량을 피해 1차로로 일부 진입한 채로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고, 신호가 바뀌는 순간 뒤 차가 급가속을 하며 제보자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였다. “제가 1차로로 방향을 틀고, 상대방은 한참 후에 뒤따라 섰어요. 근데도 경찰은 저를 가해자로 보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일반적으로 진로 변경사고에서 차로를 변경한 차량의 과실은 70%. 경찰이 제보자를 가해자로 지목한 것처럼, 차로 변경 차량은 대체로 과실 분쟁에서 더 큰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본 전문가는, 이번 사고에 진로 변경사고의 기본과실을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과연 진로 변경사고에서, 과실 비율을 뒤집는 열쇠는 무엇일까? 오는 6월 12일 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차로변경 사고를 살펴보고, 상황에 맞는 합당한 과실 비율에 대해 알아본다. 어둠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그가 70m 끌려간 이유는? 짙은 안개가 낀 새벽, 여느 때와 다름없던 퇴근길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주행 중 브레이크 작동에 이상함을 느낀 제보자가 차에서 내려 하부를 살펴보다가 차량 밑에 깔려 있는 한 남성을 발견한 것이다. 놀라운 건 제보자가 사고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 제보자는 인근 CCTV를 확인하고 난 후에야 사고 경위를 알 수 있었다. “제 화물차 밑에 튀어나온 부분이 누워있는 남성을 순간적으로 확 낚아채서 간 거예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어두운 골목길에 누워있던 남성은 주취자였다. 우회전하며 A필러에 시야가 가린 제보자가 주취자를 보지 못해 충돌했고, 그대로 70m 가까이 끌고 간 아찔한 사고! 제작진이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 이면도로 초입에 설치한 마네킹이 우회전 차량의 사각지대에 들어가 시야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지만, 제보자는 트라우마로 영업하던 가게까지 정리한 안타까운 상황! 도로를 침입한 취객 때문에 발생하는 애꿎은 사고들. 주취자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룻밤 사이 엉망진창 된 차량... 달밤의 ‘화분 테러’ 술기운이 부른 사고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제보자. 구입한 지 1년이 안 된 제보자의 차량이 하루아침에 흙으로 뒤덮여있던 것이다. 블랙박스를 확인하니, 비틀거리며 다가온 한 여성이 제보자의 차량을 향해 화분을 던지고 유유히 현장을 벗어나는 게 포착됐다. “투포환 던지듯이 화분을 던졌어요. 저한테 원한 있는 사람인가 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더라고요.” - 제보자 인터뷰 中 - 경찰수사 결과, 놀랍게도 차량 테러범은 제보자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여성이었다. 수리비만 500만 원이 나올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자. 가해 여성은 취했던 탓에 그날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결국 사건은 합의 없이 진행되었다. 가해자는 어떤 처벌을 받을까? 또, 술에 취해 주차된 차량에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6월 13일 에서는 도로 위 평화를 깨트리는 주취자 사건·사고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아본다.